사회관

꽉 찬 놀이동산.. 강릉 해변가에선 통제선까지 넘어가 인증샷

기산(箕山) 2020. 12. 29. 01:34

news.v.daum.net/v/20201227185602377

 

꽉 찬 놀이동산.. 강릉 해변가에선 통제선까지 넘어가 인증샷

 

                                                                                                        이주원 입력 2020. 12. 27. 18:56

 

'집콕' 호소 안 통했던 황금연휴

 

북적이는 시장 -

최근 일주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0명대에서 큰 변화 없이

등락을 지속하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7일 서울 중구 숭인동 동묘벼룩시장은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텅 빈 쇼핑몰 -

최근 일주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0명대에서 큰 변화 없이

등락을 지속하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7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대형복합쇼핑몰은 평소와 달리 한산한 모습이였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성탄절부터 이어진 사흘간의 황금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대형 놀이공원과 주요 관광지 등엔 나들이 인파로 북적였다.

 

“집에 머물러 달라”는 정부의 거듭된 호소가 무색해지면서

연말 방역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날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등

대형 놀이공원에는 막바지 연휴를 즐기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특히 지난 25일에는 나들이객으로 꽉 찬 에버랜드의 사진이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방역 구멍에 대한 우려 나왔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연휴를 맞아 관람객들이 늘긴 했지만 지난해 성탄절과 비교하면

20% 정도 감소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동해안은 물론 수도권 인근 주요 관광지에서도 관광객이 몰렸다.

 

강원 강릉시 영진해변에서는 관광객들의 출입을 막기 위해 설치한

통제선을 넘기도 하면서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다.

 

한강 상류인 경기도 양평 두물머리에는

연휴 내내 차량 행렬이 이어져 주변 도로까지 꽉 막혔다.

 

회사원 강모 씨는

“아이들과 갈 데가 없어 나왔는데

주차에만 한 시간이 걸릴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신정연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당장 해돋이를 보려는 인파가 몰릴 전망이다.

 

이날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오는 31일 오후 1시부터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강릉행 KTX 열차는

모두 매진이었다.

 

“내년 1월 3일까지 해돋이 관광지를 폐쇄한다”고 밝힌

릉시의 발표가 무색할 정도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해맞이 강릉 KTX를 중단해달라’는 게시글이 약 2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지방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좁디좁은 동네라 전염성이 더 높다”며

“삶의 터전까지 잃고 싶지는 않다”고 호소했다.

 

정부는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미루고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사람 간 이동 시 무증상 전파가 많이 이뤄지지만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는 이를 막지 못해 실효성이 부족하다”며

“짧게나마 거리두기 3단계를 시행해 사람들의 접촉을 최대한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