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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하나씩은 있는 '빨간 약'.. "코로나 억제 효과"
조동찬 기자 입력 2020.09.28. 21:12 수정 2020.09.28. 22:42
<앵커>
집에 하나씩은 있었던 빨간 약이라고 불렸던 소독제, 포비돈 요오드 액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활동을 짧은 시간에 중단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먼저 관련 내용 리포트로 보시고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와 함께
자세히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기자>
포비돈 요오드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상처 소독약입니다.
[강주희/세브란스병원 간호사 :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해서 소독할 때 주로 사용하는
소독약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포비돈 요오드 액은 같은 코로나 계열인 사스와 메르스 바이러스에서
억제 효과가 확인된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포비드 요오드 액을 코로나19 소독약으로 쓰자는 전문가와
아직 근거가 부족하다는 전문가가 공존했습니다.
미국 코네티컷대 연구결과 코 안으로 뿌리는 포비돈 요오드 스프레이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빠른 시간에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배양한 접시에 농도를 달리한 포비돈 용액을 뿌리고
70% 알코올을 뿌린 것과 비교했는데 0.5% 저농도에서 15초 동안
노출 시켰는데도 70% 알코올보다 억제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6월 싱가포르 연구팀에 이어 이번 미국 연구에서도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확인된 겁니다.
세계보건기구도 코로나19가 의심돼 검사받는 환자가
이 용액으로 입을 20초 동안 헹구면 의료진에게 옮길 수도 있는
바이러스의 양을 줄일 수 있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인이 예방 목적으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
[이혁민/세브란스병원 감염관리실장 :
사람과 사람 간의 전파를 막기 위해서 쓰기 위해서는 분명히 앞으로
임상연구가 더 필요합니다.]
포비돈 요오드는 값이 싸고 대량 생산이 가능해 효과가 확인되면
유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김호진)
조동찬 기자dongcha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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