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190709205402616
제주에 나타난 그 상어, 사람 공격하는 '무태상어' 추정
정구희 기자 입력 2019.07.09. 20:54 수정 2019.07.09. 22:03
<앵커>
어제(8일) 제주도 해수욕장에 상어가 나타나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죠.
전문가들은 이 상어가 '사람을 공격할 수도' 있는 무태상어 종류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우리나라 바다에 언제든 나타날 수 있는 종입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수면 위로 솟은 삼각형의 등 지느러미,
제주도 함덕해수욕장에서 발견된 상어입니다.
몸길이가 1m가 넘어서 사뭇 위협적입니다.
전문가들은 등 지느러미 모양으로 미뤄 '무태상어'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최윤/군산대 해양생명응용과학부 교수 :
등이 회흑색에다 등 비늘의 가장자리가 좀 어두운 그게
흉상어 중에서도 무태상어의 특징이거든요.
단정 지을 수는 없는데 그것과 가장 유사한 종이에요.]
무태상어는 3m까지 자라며
우리나라 전 해안에 분포하고 있고 사람을 공격할 수 있는 종류입니다.
해외에서는
사람이 먼저 도발하지 않았는데도 공격받은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최윤/군산대 해양생명응용과학부 교수 :
(상어는) 방패비늘이라 손이 스치면 살갗이 다 벗겨지고
공격성이 없는 상어라도 공격적으로 돌변할 수가 있어요.
바닷가에서 상어 종류 보면 건드리지 말고 바깥으로 나가는 게 좋아요.]
무태상어는 방어가 많은 곳에 종종 나타납니다.
2013년 마라도에서는
이 무태상어가 떼로 나타나 어민들의 방어 어획을 망치기도 했습니다.
상어의 90%는 따뜻한 물에 사는데
한반도의 바닷물이 점점 따뜻해지면서 1990년대 37종이던
우리나라 해역의 상어는 최근 44종까지 늘었습니다.
지난해에는 경남 거제 앞바다에서 상어 가운데 가장 포악한 종류인
4m짜리 백상아리가 잡히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정구희 기자 kooh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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