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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증 논란'에 변호사도 "윤석열 아닌 윤대진이 소개"

기산(箕山) 2019. 7. 10. 03:35

https://news.v.daum.net/v/20190709131840413?d=y

 

'위증 논란'에 변호사도 "윤석열 아닌 윤대진이 소개"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입력 2019.07.09. 13:18 수정 2019.07.09. 13:52

이남석 변호사
"윤우진 전 세무서장 말상대만 하고 형사변론 안해"

 

선서하는 윤석열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지난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cityboy@yna.co.kr

선서하는 윤석열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지난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cityboy@yna.co.kr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뇌물수수 의혹 사건 관련

위증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사건 당사자들이

잇따라 해명에 나섰다.

 

뇌물수수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던 윤 전 세무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한 것은

윤석열 후보자가 아니라 윤 전 세무서장의친동생인

윤대진(55·사법연수원 25기) 법무부 검찰국장이라는 것이다.

 

이남석(52·연수원 29기) 변호사는 9일 검찰 기자단에

"2012년 윤대진 (당시 대검찰청 첨단범죄수사과) 과장이

'윤우진 서장이 경찰 수사로 매우 힘들어하고 있으며

그 수사 배경이 좀 의심스럽다.

윤 서장을 만나 얘기 좀 들어봐 달라'고 하면서

윤 서장을 소개해줬다"밝혔다.

 

이어

"윤 서장을 만나보니

매우 상태가 심각해 한동안 말 상대를 해주고

경찰에 대한 형사변론은 하지 않았다"

"그래서 경찰에 선임계도 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 출신인 이 변호사는

2011년 윤 국장이 대검 첨단범죄수사과장을 맡았을 때

한 부서에서 같이 근무하다가 이듬해 변호사 개업을 했다.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윤 후보자가

2012년 경찰 수사를 받던 윤 전 세무서장에게

이 변호사를 소개했다는 의혹은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최대 쟁점이 됐다.

 

윤 후보자는

계속해서 변호사를 소개한 적이 없다고 말했으나,

본인이 윤 전 서장에게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했다고 언급한

과거 언론 인터뷰 녹취 파일이 공개되면서다.

 

인터뷰에서 윤 후보자는

"(윤우진 전 서장 얘기를 듣고)

'일단 이 사람한테 변호사가 필요하겠다.

그리고 지금부터 (현직 검사인) 내가

이 양반과 사건 갖고 상담을 하면안 되겠다' 싶었다"

"내가 중수부 연구관 하다가

막 나간 이남석 (변호사) 보고

'일단 네가 대진이(윤대진 검찰국장)한테는 얘기하지 말고,

한참 일하는 데 형 문제 가지고 괜히 머리 쓰면 안 되니까,

네가 그러면 윤우진 서장 한번 만나보라고 했다"고 말한다.

 

 

 

 

녹취 파일 공개 이후

야당은 윤 후보자의 변호사 소개 행위가 변호사법 위반이며,

국회에서 위증한 것이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에 대해 윤 국장은

"이남석 변호사는 대검 중수부 과장 때 직속 부하였다"며

"소개는 내가 한 것이고 윤 후보자는 관여한 바가 없다.

윤 후보자가 언론 인터뷰를 그렇게 했다면 나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해명했다.

 

윤 후보자와 윤 국장은

검찰 내에서 '대윤(大尹)', '소윤(小尹)'으로 불릴 정도로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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