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관

"북한 어선, 제지 없이 부두 정박.. 주민과 대화까지"

기산(箕山) 2019. 6. 19. 02:10

https://news.v.daum.net/v/20190618210732774


"북한 어선, 제지 없이 부두 정박.. 주민과 대화까지"


                                                                                             정면구 입력 2019.06.18. 21:07 수정 2019.06.18. 21:11




[앵커]


사흘전 강원도 삼척항까지 흘러들어온 북한어선이

아무런 제지도 받지않은채 부두에 정박해서,

어민들과 대화까지 나눈 사실이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당국은 처음에 삼척항 인근에서 북한어선이 발견됐다고 발표했지만,

항구 인근도 아니고 북한어선이 버젓이 항구에 배를 댔다는겁니다.


2012년이었죠,

최전방 초소에서 벌어진 이른바 '노크 귀순'과 다르지 않습니다.


정면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삼척항에서 최근 발견된 북한어선입니다.

민간 어선들이 드나드는 부두 안쪽에 정박해 있습니다.


비교적 말끔한 복장을 한 북한 어민 4 명이 배 위에 서 있고

막 육지로 상륙하기 직전입니다.


이 사진은 주변에 있던 우리 어민이 휴대전화로 촬영했습니다.


당시 일부 주민들은

어디서 왔느냐며 북한 어민들과 대화까지 나눴고, 말투가 이상해,

112에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고 직후 부랴부랴 경찰 순찰차가 도착하고,

무장 병력을 태운 군 트럭들도 황급히 진입합니다.


잠시 후 해경 경비정이 줄을 매달아 북한어선을 예인해 나갑니다.

삼척항에 있던 북한어선을 뒤늦게 인근 군사항구로 예인하는 겁니다.


어민들은

애당초 방파제에서 처음 발견된 북한어선이 아무런 제지없이

부두까지 이동해, 정박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삼척항 인근에서 발견됐다는 당국 발표는 거짓이라는 얘기입니다.


[삼척항 어민/음성변조 :

"(정부 발표) 그거 순 거짓말이죠. (북한어민) 본인들이 왔죠.

해경 배가 절대 예인해서 (항구로) 들어오지 않았어요.

이미 배가 와 있는 다음에 (해경이 왔어요)."]


최초 신고자도 조업하던 어민이 아니라

방파제 낚시꾼이라며, 관계기관이 사실을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어선이 정박한 것으로 알려진 부두입니다.

이 부두 옆에는 우리 어민들이 수산물을 사고파는 이른바 어판장이 인접해

있습니다.


어민들은

지난 2012 년, 최전방 초소에서 벌어진 이른바 '노크 귀순'과 다를 바 없다며

안전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정면구 기자 (n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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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북 어선, NLL 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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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v.daum.net/v/20190618204222373?d=y


뻥 뚫린 軍 감시망.. "北 어선, 정박하고 육지서 활보"


                                                                                        김태훈 기자 입력 2019.06.18. 20:42 수정 2019.06.19. 11:06




<앵커>


사흘 전 떠내려온 북한 선박이 강원 삼척항 인근에서 발견됐다고

군 당국이 발표했었는데 알고 보니까 삼척항 부두에 배를 대 놓은 상태에서

우리 어민들이 처음 발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 선원들이 배를 대고 뭍에 올라올 때까지 우리 군은 까맣게 몰랐던 겁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5일 오전 강원도 삼척항에 정박한 북한 선박과 선원들의 모습입니다.


북한 선박은 합동참모본부가 어제(17일) 발표한 삼척항 인근이 아니라

삼척항 어선 부두에 정박된 채 우리 어민들 눈에 띈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리 어민들이 이 선박을 향해 어디서 왔느냐고 묻자

북한에서 왔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주민들은 말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 선박이 부두에 정박했고

그 과정에서 북한 선원들이 육지까지 올라왔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 어민들에게 발견됐을 당시

3명은 육지에, 1명은 배 안에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500m 거리에 해경 파출소가 있는 곳에서 북한 주민들이 자유롭게 활보한 겁니다.


[삼척항 주민 :

(어민들이 올라왔다, 북한 어민들이 육지에 땅을 밟았다(는 거죠?))

저도 거기까지는 얘기 들었어요.]


정부는 합동 신문을 통해

북한 선박이 언제 접안했고 북한 선원들이 육지에서 뭘 했는지 파악했지만,

공개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북한 선원 4명 가운데 귀환 의사를 밝힌 2명을 오늘 오전 10시 판문점을 통해

북측에 인도했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2명은 귀순 의사를 밝혀 남측에 남았습니다.



김태훈 기자 oneway@sbs.co.kr

(영상취재 : 허 춘,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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