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190503194311883?d=y
법무장관 '경고장'.. 귀국 검찰총장과 '충돌' 예고
임명찬 입력 2019.05.03. 19:43 수정 2019.05.03. 20:03
[뉴스데스크]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문무일 검찰 총장이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반발한 것을 두고
검찰총장 지휘권을 가진 박상기 법무장관이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문 총장이
현재의 수사권 조정안이 경찰에 지나친 권한을 주게 돼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어긋난다고 말했는데
박 장관도
오늘 똑같이 '견제'와 '균형'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문 총장의 반발을 비판했습니다.
먼저, 임명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수원고검 개청식에 참석한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최근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검찰의 반발에 뼈 있는 한 마디를 던졌습니다.
검찰의 수사 관행과 검찰의 권한은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맞도록 재조정 돼야 한다면서,
바로 견제와 균형을 위해 현재의 검찰권을 분산할 필요가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박상기/법무부장관]
"검찰의 수사 관행은 물론이고 권한도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맞도록
재조정되어야 합니다.
우리 검찰은 경찰에 대하여 각종 영장 청구권과 기소권을 독점적으로
가지고 있음으로써 큰 틀에서 사법적 통제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서 문무일 검찰총장은
현재의 수사권 조정안은 경찰에 지나친 권한을 주게 돼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어긋난다고 말했지만,
박 장관은 바로 '견제'와 '균형'을 위해 현재의 검찰권을 제한해야 한다고
반박한 셈입니다.
아울러 국민을 먼저 생각해야 하고, 조직이기주의로 보일 수 있는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검찰에 우회적으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박상기/법무부장관]
"조직 이기주의라는 국민의 지탄을 받지 않으려면 구체적 현실상황과
합리적 근거에 입각하여 겸손하고 진지하게 논의를 할 준비를 갖춰야
할 것입니다."
박 장관의 발언 직후, 법무부도
"국회에서 수사권조정안에 대해 계속 논의할 수 있는 만큼
검찰은 국민의 입장에서 겸손하고 진지하게 논의해달라"는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MBC뉴스 임명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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