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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분화징후 심각.. 폭발시 아이슬란드 천배 될수도"
(서울=연합뉴스) 김여솔 기자
입력 2019.04.15. 19:22
국회서 '깨어나는 백두산 화산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
윤성효 교수 "폭발 시 대홍수·토양 침식·호흡기질환으로 번질 수도"
백두산 화산 재해에 대해 발표하는 이윤수 교수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15일 오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깨어나는 백두산 화산, 어떻게 할 것인가?'
세미나에서 이윤수 포항공대 교수가 백두산 화산 재해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19.4.15
백두산 천지를 중심으로 화산지진, 가스, 지각변형 등
심각한 화산분화 징후가 포착됐고,
폭발 시 2010년 아이슬란드 화산 분화량 천배 규모가
될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심재권·이상민 의원이 개최한
'깨어나는 백두산 화산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2002∼2005년 백두산 천지 근방에서는 화산지진이 3천여 회 이상 발생하며
천지가 부풀어 오르는 등 심각한 화산분화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서기 946년 천지에서 발생한 '밀레니엄 대분화'는 남한 전체를 1m나
덮을 수 있는 엄청난 양의 분출물을 쏟아 냈으며,
이는 과거 1만 년 이래 지구상에서 가장 큰 규모의 분화 사건에 속한다.
연구원 지진연구센터의 지강현 교수는
"장백산화산관측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안정기에는 한 달 평균 7건이던 지진 발생 수가
2002년~2005년에는 평균 72건으로 증가했다"며
"이 시기에 지진 크기도 커졌고, 백두산 자체도
더 부풀어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윤수 포항공대 교수는 발표에서
"백두산의 과거 분화는 2010년에 아이슬란드 화산분화량의
천배 이상 규모였다"면서
"앞으로 백두산 화산이 어떻게 될 것인지 모르나 그걸 알기 위해
정밀 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윤성효 부산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는
"백두산이 가까운 장래에 분화한다면 칼데라 물이 넘쳐
대홍수가 발생할 수 있으며, 그러면 도로, 댐, 전기 등이 마비되고
생태계 변란, 토양 침식, 호흡기 질환 등 악순환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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