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관

몽골서 칭기즈칸 말 선물 받고 영광 막걸리 마신 이총리

기산(箕山) 2019. 3. 27. 03:29

https://news.v.daum.net/v/20190326225404850?d=y


몽골서 칭기즈칸 말 선물 받고 영광 막걸리 마신 이총리


                                                                                            (울란바토르=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입력 2019.03.26. 22:54


극진 대접받아.. 몽골 총리, 이 총리에 '친형'이라 부르기도



몽골 말 선물받은 이낙연 총리 (울란바토르=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몽골을 순방중인 이낙연 총리가 26일(현지시간)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총리 주최 환영 만찬에서 칭기즈칸 고향에서 공수된 7살 숫말을 선물받고 있다. 2019.3.26 kimsdoo@yna.co.kr

몽골 말 선물받은 이낙연 총리 (울란바토르=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몽골을 순방중인 이낙연 총리가 26일(현지시간)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총리 주최 환영 만찬에서

칭기즈칸 고향에서 공수된 7살 숫말을 선물받고 있다. 2019.3.26

kimsdoo@yna.co.kr



몽골을 공식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26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총리로부터 칭기즈칸의 고향에서 공수한 말을

선물 받았다.


이 총리는

이날 저녁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의 영빈관에서

후렐수흐 총리가 주재한 만찬에 참석했다.


후렐수흐 총리는

만찬 전 영빈관 옆 잔디에서 이 총리에게 직접 말을 건넸다.


그는 이 총리에게 직접 말의 이름을 지을 것을 권했고,

이 총리는 무지개라는 뜻의 '솔롱고'라고 이름 붙였다.


몽골에서 우리나라를 가리켜 '솔롱고스'(무지개의 나라)라고

하는 것에서 착안한 것이다.

솔롱고는 몽골 전통 종자로 6살 수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말의 상징적인 소유권은 이 총리에게 있지만

한국에 들여오지 않고 몽골 국경수비대에서 관리하게 된다.


후렐수흐 총리는

"말 경주에서 여러 차례 우승한 말"이라며

"이 총리의 말이 몽골에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라"고 말했다.


이어

"칭기즈칸이 이 말을 타고 세계를 점령했다.

몽골 말은 유럽 말보다 멀리 달린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다음번에 오실 때 타시라"며 "이 총리만 타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총리는

"아이구, 잘 생겼다"라고 감탄하며 후렐수흐 총리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후렐수흐 총리의 환대는

만찬 자리에서 '영광 막걸리'를 선보이며 정점에 달했다.


전남 영광 출신인 이 총리는 막걸리를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몽골 측에서 이를 사전에 파악하고 직접 한국에서 공수해 온 것이다.


후렐수흐 총리는

"친형을 만나는 느낌"이라면서 "친형이 약속을 지켜 방문해주셨다"고

말했다.


앞서 두 사람은 이날

울란바토르 정부청사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도 반갑게 포옹해

눈길을 끌었다.


두 총리는 지난해 1월 후렐수흐 총리의 방한 때 공식 회담했으며

1년 2개월만인 이날 두 번째 회담을 가지며 돈독한 관계를 쌓았다.



몽골 말 선물받은 이낙연 총리 (울란바토르=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몽골을 순방중인 이낙연 총리가 26일(현지시간)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총리 주최 환영 만찬에서 칭기즈칸 고향에서 공수된 7살 숫말을 선물받고 있다. 2019.3.26 kimsdoo@yna.co.kr

몽골 말 선물받은 이낙연 총리 (울란바토르=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몽골을 순방중인 이낙연 총리가 26일(현지시간)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총리 주최 환영 만찬에서

칭기즈칸 고향에서 공수된 7살 숫말을 선물받고 있다. 2019.3.26

kimsdoo@yna.co.kr



yu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