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190326225404850?d=y
몽골서 칭기즈칸 말 선물 받고 영광 막걸리 마신 이총리
(울란바토르=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입력 2019.03.26. 22:54
극진 대접받아.. 몽골 총리, 이 총리에 '친형'이라 부르기도
몽골 말 선물받은 이낙연 총리 (울란바토르=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몽골을 순방중인 이낙연 총리가 26일(현지시간)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총리 주최 환영 만찬에서
칭기즈칸 고향에서 공수된 7살 숫말을 선물받고 있다. 2019.3.26
몽골을 공식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26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총리로부터 칭기즈칸의 고향에서 공수한 말을
선물 받았다.
이 총리는
이날 저녁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의 영빈관에서
후렐수흐 총리가 주재한 만찬에 참석했다.
후렐수흐 총리는
만찬 전 영빈관 옆 잔디에서 이 총리에게 직접 말을 건넸다.
그는 이 총리에게 직접 말의 이름을 지을 것을 권했고,
이 총리는 무지개라는 뜻의 '솔롱고'라고 이름 붙였다.
몽골에서 우리나라를 가리켜 '솔롱고스'(무지개의 나라)라고
하는 것에서 착안한 것이다.
솔롱고는 몽골 전통 종자로 6살 수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말의 상징적인 소유권은 이 총리에게 있지만
한국에 들여오지 않고 몽골 국경수비대에서 관리하게 된다.
후렐수흐 총리는
"말 경주에서 여러 차례 우승한 말"이라며
"이 총리의 말이 몽골에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라"고 말했다.
이어
"칭기즈칸이 이 말을 타고 세계를 점령했다.
몽골 말은 유럽 말보다 멀리 달린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다음번에 오실 때 타시라"며 "이 총리만 타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총리는
"아이구, 잘 생겼다"라고 감탄하며 후렐수흐 총리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후렐수흐 총리의 환대는
만찬 자리에서 '영광 막걸리'를 선보이며 정점에 달했다.
전남 영광 출신인 이 총리는 막걸리를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몽골 측에서 이를 사전에 파악하고 직접 한국에서 공수해 온 것이다.
후렐수흐 총리는
"친형을 만나는 느낌"이라면서 "친형이 약속을 지켜 방문해주셨다"고
말했다.
앞서 두 사람은 이날
울란바토르 정부청사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도 반갑게 포옹해
눈길을 끌었다.
두 총리는 지난해 1월 후렐수흐 총리의 방한 때 공식 회담했으며
1년 2개월만인 이날 두 번째 회담을 가지며 돈독한 관계를 쌓았다.
몽골 말 선물받은 이낙연 총리 (울란바토르=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몽골을 순방중인 이낙연 총리가 26일(현지시간)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총리 주최 환영 만찬에서
칭기즈칸 고향에서 공수된 7살 숫말을 선물받고 있다. 2019.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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