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190316194108801?d=y
손혜원, 나경원에 "내 아버지를 당신 입에 올리는 일 삼가라"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입력 2019.03.16. 19:41
페이스북서 비판.. "아버지는 억울한 생 사신 분"
"자신밖에 모르는 이기적 정치인이 함부로 입에 올릴 분 아냐"
무소속 손혜원 '조용히 모니터만'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7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7회 임시회 개회식에 참석해
모니터를 보고 있다. 2019.3.7
무소속 손혜원 의원은 16일 자신의 부친을 언급하며
좌익 활동한 이들이 독립유공자에 포함되는 데 우려를 표시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해
"(아버지는) 자신밖에 모르는 당신 같은 이기적 정치인이
함부로 입에 올릴 그런 분은 아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손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아버지는 국가와 민족, 그리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걸었던 자랑스러운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 의원은
"아버지는 고작 1년 남짓 몸담았던 남로당 경력으로
평생 빨갱이 소리를 들으며 사셨다"며
"자신의 독립운동 경력은 무시되고 폄하된 채 자신이 청춘을 바쳐
지키려던 조국으로부터 온갖 불이익을 당하며 억울한 생을 사신 분"
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경원 의원에게 경고한다"며
"무슨 전략인지 또는 열등감인지 말끝마다 '손혜원'을 외치며
계속 떠들어대는 것은 당신 자유지만,
내 아버지를 당신 입에 올리는 일은 삼가라"고 말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전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손 의원의 부친이 여섯 번인가 독립유공자 신청을 했다가 떨어졌는데
이번에 손 의원이 전화로 접수했더니 (독립유공자가) 됐다는 것 아닌가"라며
"그분이 조선공산당 활동을 했고, 해방 이후에도 대한민국에
자유민주주의 정부 수립을 방해한 활동을 한 것으로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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