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190220203106326?d=y
그 많은 수소를 어디서 만드나?.. 문제는 비용
이재민 입력 2019.02.20. 20:31 수정 2019.02.20. 21:03
[뉴스데스크]
◀ 앵커 ▶
이지선 기자의 리포트 보신 것처럼
이렇게 각 나라들이 경쟁적으로 다양하게 수소를 활용하고 있는데,
문제는 그만큼 수소를 생산해낼 수 있을 지가 관건입니다.
공급과 비용 문제를 해결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건데,
이 부분은 이재민 기자가 진단해 봤습니다.
◀ 리포트 ▶
서울에서는 하루에 수소차 마흔다섯 대만 충전할 수 있습니다.
충전소가 두 곳밖에 없는데다 충전할 수 있는 양도 제한돼 있기 때문입니다.
[수소 충전소 직원]
"쓰다 보면 줄어들 것 아니에요.
지금 충전이 안 되니까, 양재동으로 가서 넣으시라 그러죠."
당장은 충전소가 부족해서지만, 앞으로는 수소 자체가 모자랄 수 있습니다.
국내 수소 생산량은 연간 200만 톤인데 대부분 석유화학 공정에 쓰고,
수소차 연료로 돌릴 수 있는 양은 약 10만 톤입니다.
앞으로 전기 생산이나 다른 교통수단으로 수소 활용을 확대하면
더 모자라게 됩니다.
[윤창원/KIST 수소·연료전지 연구단장]
"초반부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를 하는데요.
수소 연료 전지 발전이 확대 보급된다면 그런 수소가 굉장히 부족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수소는
석유화학 공정에서 부산물로 나오거나 LNG에서 직접 추출하는 방법,
물 분해로 얻는 방법, 아예 외국에서 수입하는 방법 네 가지인데
앞의 두 방법은 공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친환경이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물 분해 방식은 돈이 많이 들고,
수입을 하려면 국제 유가에 주유소 기름값이 변하듯 수소 가격이
출렁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수소값이 kg당 8천 원 정도인데
정부 지원금을 빼면 5만 원까지도 올라갈 수 있어,
돈을 들여 계속해야 하느냐는 문제에 부딪힐 수도 있습니다.
결국, 전기 요금을 내리는 등의 방법으로 생산 비용을 낮추고
공급 시설을 확충하는 일이 관건입니다.
[윤창원/KIST 수소·연료전지 연구단장]
"아직은 효율을 더 높여야 되고, 각각의 장치에 있어서 경제성을
확보해야 되는 게 제일 이 분야의 핵심적인 일입니다."
현재 수소차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인 만큼,
수소 공급 인프라도 끌어 올려야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MBC뉴스 이재민입니다.
이재민 기자 (epic@mb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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