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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확보 못 한 핵심기술 성공.. 자력발사국 꿈 '성큼'
정구희 기자 입력 2018.11.28. 20:15 수정 2018.11.28. 22:30
<앵커>
우리나라는 세 차례 도전 끝에 5년 전 나로호를 쏘아 올렸었지만
당시 핵심기술인 1단 엔진은 러시아 것을 써서 절반의 성공이다,
이런 평가도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발사체의 심장과 같은 엔진을 우리 손으로 만들었다는 데
그 의미가 있습니다.
발사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서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정구희 기자, 오늘(28일) 준비 과정부터 발사까지 쭉 지켜봤을 텐데
현장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네, 저도 마찬가지였지만
오늘 하루종일 이곳 발사장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발사체가 불길을 뿜으며 하늘로 솟구치는 모습을 모두가 같이 지켜봤는데요,
정말 손에 땀을 쥐고 성공 여부를 바로 알 수가 없었습니다.
발사 약 30분 뒤 엔진이 당초 목표 시간을 넘어 연소했다는
1차 분석이 나온 뒤에야 비로소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이어 성공을 뒷받침하는 분석자료들이 속속 공개되자 개발자들이
서로를 축하하고 격려했습니다.
<앵커>
이제 3년 뒤에 누리호를 쏘아 올리는 게 목표인데
오늘 시험 발사의 의미와 과제도 한번 정리해주시죠.
<기자>
5년 전 '나로호' 발사 때는 주 엔진인 1단 엔진이
러시아의 기술이었기 때문에 '절반짜리 성공'이었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우리 기술로 만든 엔진이 성공한 것이고
이 엔진 네 개를 묶으면 누리호의 주 엔진, 1단 엔진이 완성되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 핵심기술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물론 남은 과제 또한 많이 있습니다.
엔진 네 개를 묶었을 때 강한 진동이 발생해 서로 영향을 줄 수 있고
각 엔진의 추진력이 서로 다르면 발사체가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갈 수 있습니다.
또 오늘은 1단 발사체로 실험했기 때문에 분리 과정이 없었는데
실제 누리호는 3단으로 분리되기 때문에 더 정교한 비행 제어기술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독자기술로 우주 발사체를 쏜 나라는
러시아와 미국, 중국과 일본 등 11개 나라입니다.
3년 뒤에 우리가 이런 과제를 모두 수행하고 본 발사에 성공한다면
자력으로 우주발사체를 완성하는 12번째 국가가 되는 것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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