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181007203925135
고양 송유관공사 휘발유탱크 폭발화재...
(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권숙희 최재훈 기자
입력 2018.10.07. 20:39
인명피해 없어.. 대응최고단계 발령, 유류 탱크 8.4m 중 2.6m 남아
"화재감지 센서 정상 작동됐다 확인.. 직원이 폭발음 듣고 신고"
이 불 언제쯤 잡힐까 (고양=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7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대한송유관공사 저유소에서 휘발유 탱크 폭발로 추정되는
큰불이 발생, 소방대원등이 화재 진압에 애를 쓰고 있다. 2018.10.7
7일 오전 10시 56분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고양저유소)의 휘발유 탱크에서
유증기 폭발로 추정되는 대형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40여분 만인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정오께 굉음과 함께 2차 폭발이 일어났다.
휘발유를 다른 탱크로 빼내는 작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으나
이날 오후 8시 현재 9시간째 진화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다.
남은 기름을 다 태우거나 빼내야 진화작업이 완료될 전망이다.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주변으로 불이 번지지도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저장탱크가 두께 60㎝의 콘크리트로 돼 있어 옆으로 번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후 8시 브리핑에서 김권운 고양소방서장은
"유류 탱크 8.4m 중 현재 2.6m가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콘루프식 탱크라서 탱크 뚜껑이 움직이는데, 오전의 2차 폭발은 큰 폭발은 아니었다"면서
"유류 특성상 폭발할 위험성에 대비하고 있지만, 추가 대형폭발은 없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안에 열기가 상당해 소방관들도 100m까지만 접근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생각보다 화기가 세 진화에 시간이 더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준성 대한송유관공사 대표이사는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를 했다.
그러면서
"외부 전문가와 소방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해본 결과 오후 11시께 안팎으로 완전 연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재영 산업통상자원부 석유산업과장은
"경인지사에서 유류를 공급하는 지역은 고양, 파주, 의정부 등 경기 북부 지역"이라며
"오늘 화재로 국내 석유제품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영선 대한송유관공사 안전부장은
"화재감지 센서는 정상적으로 작동했다"면서 "신고는 폭발음을 들은 직원이 했다"고
덧붙였다.
브리핑에 앞서 최준성 대한송유관공사 대표이사는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불기둥 앞 소방관들 (고양=연합뉴스)
7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대한송유관공사 고양저유소 휘발유탱크에서
폭발로 인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18.10.7
[고양소방서 제공] suki@yna.co.kr
이곳에는 유류 저장탱크 14개를 포함해 지하 1개, 옥외 19개 등
총 20개의 저장탱크가 있다. 불이 난 곳은 옥외 휘발유 저장탱크다.
탱크의 크기는 지름 28.4m, 높이 8.5m이다.
탱크에 저장된 용량 490만ℓ에서 잔여량은 440만ℓ로,
이는 일반적인 탱크로리 250대 분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화재로 인해 서울 한강 이남지역 등 먼 거리에서 관찰될 정도로
불기둥이 높이 치솟았다.
화재 규모는 컸지만, 직원들이 근무하는 사무실과 저유소 간 거리가 있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또 주민들이 거주하는 주택가도 1㎞ 이상 떨어져 있었다.
소방당국은 최고단계인 3단계로 대응단계를 격상하고
인력 약 300명과 장비 111대를 동원해 불길을 잡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류 특성상 포소화설비를 이용해 진화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소방헬기도 투입됐다.
저유소 화재로 치솟는 검은 연기 (고양=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7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저유소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다. 2018.10.7
앞서 고양시는 낮 12시 35분께 긴급재난문자를 보내
화재 현장 인근 주민에게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방당국의 진화 작업과 별개로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에 돌입했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이날 오전 10시 54분께 탱크 내부에서 폭발이 일어나면서
탱크 덮개가 날아가고 불길이 치솟는 장면을 확인했다.
일단 현재까지는 다른 외부적인 요인은 발견하지 못해,
저유소 주변의 CCTV까지 전부 확보하고 외부인 출입 여부와
근무자의 근무형태 등을 확인하기로 했다.
경찰은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진화가 완료되는 대로
화재 원인에 대한 정밀감식에 들어가고,
송유관공사 측에서 화재 발생 조치 관련 과실이 없는지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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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v.daum.net/v/20181008205535616?d=y
긴급체포 스리랑카 노동자 '호기심에 풍등 날려' (종합2보)
(고양=연합뉴스) 노승혁 최재훈 기자
입력 2018.10.08. 20:55
풍등 날리다 고양 저유소 화재 유발 혐의 스리랑카인 체포
인근 공사장서 날린 풍등 불씨가 저유탱크 환기구로 들어간 듯
경기 고양경찰서는 지난 7일 발생한 고양 저유소 화재사건과 관련해
중실화 혐의로 스리랑카인 A(27)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저유소 화재, 솟구치는 화염 (고양=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7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송유관공사 저유소에서 휘발유 탱크 폭발로 추정되는
큰불이 발생, 소방대원등이 화재를 진압에 애를 쓰고 있다. 2018.10.7 pdj6635@yna.co.kr
장종익 고양경찰서 형사과장은
"A씨가 사고 당일 호기심에 문구점에서 풍등을 구매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A씨는 서울-문산고속도로 현장에 근무하는 근로자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 과장은
"A씨를 상대로 중실화 혐의를 집중 조사한 뒤 내일(9일) 오전 10시 경찰서 2층
소회의실에서 브리핑을 할 예정"이라며 "구속 영장 신청도 병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화재 발생 직전에 불이 난 저유소 인근 강매터널 공사장에서 풍등을 날려
화재를 유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공사장과 저유소 사이 거리는 1km 이내로 전해졌다.
풍등은
등 안에 고체 연료로 불을 붙여 뜨거운 공기를 이용해 하늘로 날리는 소형 열기구다.
A씨가 날린 풍등은 불이 난 대한송유관공사 저유시설 잔디밭에 떨어지며 불이 붙었다.
경찰은 이 불씨가 저유탱크 증환기구를 통해 들어가며 폭발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풍등이 잔디밭에 떨어져 불길이 이는 장면을 CCTV를 통해 포착했고,
추적 수사를 통해 강매터널 공사장에서 풍등을 날린 A씨를 8일 오후 4시 30분 검거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강매터널 공사장에서 일하는 A씨는 풍등을 날린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유소 화재, 솟구치는 검은 연기 (고양=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7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송유관공사 저유소에서 휘발유 탱크 폭발로 추정되는
큰불이 발생, 소방대원 등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2018.10.7 pdj6635@yna.co.kr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와 함께 불이 난 경위에 대해 분석을 했고, 상당 부분 분석이 끝난 상태"라며
"자세한 사건 경위는 9일 브리핑 때 밝히겠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오전 10시 56분께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옥외탱크 14기 중 하나인 휘발유 탱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탱크에 있던 휘발유 440만ℓ 중 남은 물량을 다른 유류탱크로 빼내는 작업과
진화작업을 병행한 끝에 17시간 만인 8일 오전 3시 58분께 완전히 꺼졌다.
총 180만ℓ의 기름이 다른 탱크로 옮겨졌고, 260만ℓ는 연소했다.
다른 탱크로 옮겨진 기름은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저유소에서 약 25km 떨어진 서울 잠실 등에서도 검은 연기 기둥이 관측될
정도로 불길이 거세 인근 주민들은 휴일에 불안에 떨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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