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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해소에 부족했던 태풍 '솔릭'.. 내주 전국 비 예보 '주목'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입력 2018.08.24. 15:36 수정 2018.08.24. 16:18
사흘간 부산 5.8mm·서울 8.5mm.. 태풍 상륙 후 속도 빨라져 비 많이 못 뿌려
침수된 도로 조심조심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제19호 태풍 '솔릭'이 동해 상으로 물러나면서 영동지방에 뿌린 비에 침수된 속초 시내 도로를
24일 차들이 조심스럽게 운행하고 있다. 2018.8.24 momo@yna.co.kr
제19호 태풍 '솔릭'이 전국에 비를 뿌렸지만,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를 시작으로 태풍의 영향권에 든 지난 22일부터
태풍이 동해로 완전히 빠져나간 이 날 오후 2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전남 진도가 306.3㎜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제주(302.3m)와 전남 강진(246.0㎜), 전남 해남(164.8㎜),
전남 목포(153.2㎜) 순으로 비가 많이 내렸다.
반면,
경기 동두천(4.4㎜), 경기 파주(4.5㎜), 경남 통영(5.3㎜),
부산(5.8㎜), 인천(6.6㎜), 경북 포항(7.5㎜), 서울(8.5㎜) 등은
적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같은 지역이어도 대표 관측소가 아닌 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측정한 강수량은 이보다 훨씬 많은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가뭄과 녹조 현상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다.
이는 제주도 서쪽 바다에 있을 때는 시속 4∼8㎞ 수준으로
'거북이걸음'을 하던 '솔릭'이 막상 한반도에 상륙한 뒤에는
속도를 높여 한 지역에 비를 뿌린 시간이 길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올여름에는 이례적으로 이른 시점인 지난달 11일 장마가 끝나고
최악의 폭염이 나타났다.
기록적인 불볕더위를 가져온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에 굳건히 자리 잡으면서 '솔릭' 이전에 발생한 태풍은 번번이
우리나라를 비껴가 가뭄이 심해졌다.
비가 오지 않자 강의 물 흐름 속도가 느려지고 강렬한 햇볕까지 내리쬐면서
녹조 현상이 심해지는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27∼28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주목된다.
기상청의 중기 예보에 따르면
월요일인 27일에는 전국, 화요일인 28일에는 충청도와 남부지방, 제주도에
비가 올 예정이다.
윤기한 기상청 사무관은
"우리나라 주변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
대만에서 올라오는 열대저압부의 따뜻한 수증기를 만나 적지 않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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