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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대신 물 위로 간 '태양광 발전'.. 축구장 25개 규모

기산(箕山) 2017. 11. 13. 03:14

http://v.media.daum.net/v/20171112210845726


땅 대신 물 위로 간 '태양광 발전'.. 축구장 25개 규모


                                                                                            윤설영 입력 2017.11.12. 21:08 수정 2017.11.12. 22:28




[앵커]


태양광 발전은 땅을 많이 차지하니, 마땅한 곳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물 위에서 하면 어떨까요?


실제로 저수지 수면에 태양광 패널을 깐 발전소가 있다고 합니다.

윤설영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기자]


치바현 이치하라시의 한 저수지입니다.

평소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데에만 사용됐는데 수면 위로

태양광 패널을 깔았습니다.


태양광 발전소는 넓은 땅이 필요해 마땅한 곳을 찾는 게 어려운데

그런 단점을 해결한 겁니다.


일본 최대 규모, 세계에선 3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제 뒤로 축구장 25개 크기의 대규모 태양광 패널 보입니다.


약 5천 가구가

일 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일본은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재생에너지 개발을

장려해왔습니다.


재생에너지를 통해 전기를 생산할 경우

시장가격보다 비싸게 사주는 고정가격 매수제를 도입했습니다.


전기회사는 비싼 값에 전기를 판매할 수 있고

지자체는 저수지를 제공해 임대료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노다 하루타카/교세라 환경에너지 사업부 :

물에 수초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냉각 효과가 뛰어나

발전량 효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치바현의 경우

후쿠시마 사고 이후 재생에너지를 통한 발전량이 6배 늘었습니다.


일본은 현재 20% 수준인 재생에너지 비율을 2030년까지 36%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헌성·최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