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관

'소리없는 살인마' 심근경색, 추운 날 발병 위험 ↑

기산(箕山) 2017. 11. 6. 02:04

http://v.media.daum.net/v/20171104201910088?rcmd=rn


'소리없는 살인마' 심근경색, 추운 날 발병 위험 ↑


                                                                                            박성원 입력 2017.11.04. 20:19 수정 2017.11.04. 20:36




[뉴스데스크]


◀ 앵커 ▶


기온이 떨어지면 심근경색 같은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요즘처럼 날씨가 추워지는 시기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성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 씨는 8년 전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했습니다.


최근 숨진 프로축구 감독 조진호 씨의 사인도 급성 심근경색이었습니다.


이처럼 급성 심근경색은 평생 운동을 해온 사람에게도 찾아올 수 있는

치명적인 병으로 사망 환자의 절반 이상이 병원에 도착하기 전 숨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심근경색은 심장으로 가는 혈관이 막히면서 혈액 공급이 차단돼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것입니다.


콜레스테롤 같은 물질이 달라붙어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해지면서 발생하는데,

동맥경화나 고지혈증, 당뇨 환자 등이 고위험군입니다.


심장에 갑자기 통증이 오고 구토와 울렁거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위동호]

"명치 있는 데가 조여들면서 금방 터질 듯하고…

아버님이 심장마비로 돌아가셨어요."


2012년 7만 2천여 명이었던 심근경색 환자는 지난해 9만 5천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대부분 중년과 노인들이지만 30대 이하 환자도 매년 2천 명 정도씩

꾸준히 발생합니다.


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추워질 때는 체온 유지를 위해 혈관이 수축되면서

혈관이 막힐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나승운/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교수]

"지난 주말부터 갑자기 심근경색 환자가 굉장히 늘고 있습니다.

빠른 걷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을 유지하고 생활요법을 잘 지키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급성 심근경색이 곧장 심장마비로 이어진다면 반드시 4분 안에 심장을

다시 뛰게 해야 합니다.


따라서 평소 주변 자동심장충격기의 위치를 확인해 놓고, 비상상황 시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

박성원기자 (want@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