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v.media.daum.net/v/20171102210102684?rcmd=rn
입자물리학으로 피라미드속 '비밀 공간' 찾았다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입력 2017.11.02. 21:01
국제 스캔 피라미드 미션 연구진 '네이처'에 발표
이집트 기자 지구에서 가장 큰 쿠푸(Khufu)의 대(大)피라미드에
지금껏 드러나지 않은 '비밀의 공간'이 있음이 확인됐다.
피라미드를 훼손하지 않고, '뮤온' 입자를 검출하는 방법으로
알아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는다.
뮤온은 우주선(cosmic rays)이 대기와 충돌할 때 생기는 입자 중 하나다.
우주선은 우주에서 쏟아져 오는 고에너지 입자들을 뜻한다.
일본 나고야대, 프랑스 파리-사클레대, 이집트 카이로대 등이 참여한
국제연구진 '스캔 피라미드 미션'(Scan Pyramids Mission)팀은
"대피라미드에서 길이가 30m 이상인 공간을 찾았다"고 2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이날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실렸다.
쿠푸왕의 대피라미드와 스캔 피라미드 미션 연구진. [Scan Pyramids mission 제공]
대피라미드는 약 4천500여 년 전(기원전 2509∼2483년)에 건설됐다.
현재 남아 있는 상태만 따져도 높이는 139m, 너비는 230m에 이르며
내부에는 방 3개와 통로들이 존재한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이 거대한 피라미드가 어떻게 지어졌는지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2015년 10월 출범한 스캔 피라미드 미션팀은
피라미드의 건설 방법을 알기 위해, 피라미드의 내부 구조를 파악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연구 방법으로는
피라미드를 파내지 않고도 내부를 살필 수 있는 뮤온 입자 검출법을 쓴다.
뮤온은 두꺼운 콘크리트나 돌을 통과할 정도로 투과력이 좋다.
게다가 투과하는 물질의 밀도에 따라 입자 수와 에너지의 양이 달라지는 특성이 있어,
수와 에너지의 양을 분석하면 뮤온이 투과한 물질의 밀도를 역추적할 수도 있다.
가령 뮤온이 투과한 물질 안에 빈 곳이 있다면,
그렇지 않은 곳에 비해 뮤온 입자의 수가 더 많이 검출되는 식이다.
연구진은
종류가 다른 검출기 3개를 피라미드에 각각 두고 뮤온에 대한 정보를 모았다.
수집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기존에 알려진 피라미드 통로(그랜드 갤러리·길이 46.7m) 위에, 이 통로와 유사한
공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확한 구조는 밝히지 못했지만,
연구진은 새로 발견한 공간의 길이가 30m는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입자물리학자인 김수봉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는
"엑스레이로 몸속을 보듯 뮤온으로 피라미드 내부를 확인한 것"이라며
"현대 입자물리학이 고대 유적의 구조를 밝히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
대표 사례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뒤 후쿠시마 원전의 내부 상태를 알아볼 때도
이 뮤온 검출법을 썼다"며
"컨테이너 안을 검사하거나 지구 내부에 대한 연구에도 앞으로 뮤온이나 중성미자 등
입자들이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ScanPyramids missio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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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v.media.daum.net/v/20171103212107341?rcmd=rn
피라미드 또 하나의 비밀.. 숨겨진 '대형 빈 공간' 발견
연지환 입력 2017.11.03. 21:21 수정 2017.11.03. 23:31
[앵커]
이집트 쿠푸왕 피라미드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입니다.
높이가 140m나 되는 피라미드 안에서 미스터리한 큰 공간이 발견됐습니다.
무엇을 위한 공간인지는 앞으로 밝혀내야 합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4500년을 견딘 쿠푸왕의 대피라미드.
석재 250만 개를 쌓았다고 알려져 있는데 건축 방법은 아직도 미스터리입니다.
대피라미드에 대한 새로운 사실이 등장했습니다.
다국적 연구진인 '스캔 피라미드 미션'팀이
피라미드에 길이 30m, 높이 수미터에 달하는 빈 공간을 발견했습니다.
왕의 방과 연결된 커다란 회랑 바로 위에 숨겨져 있었습니다.
이 공간의 정확한 모양이나 용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고고학자들은 돌 무게로 대회랑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발견에서 연구팀은 거대 암석의 밀도변화를 측정하는 기술을 활용했습니다.
지구 밖에서 오는 방사선 '우주광선'과 콘크리트도 투과할 수 있는 뮤온입자를 이용해
엑스레이 찍듯 촬영했습니다.
'거대한 빈 공간'은 미스터리한 쿠푸왕 피라미드에 또 하나의 비밀을 얹었습니다.
(화면출처 : 스캔피라미드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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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v.media.daum.net/v/20171105192724097?rcmd=rn
피라미드 미지의 '비밀공간' 논란.. "새 발견 아니다"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입력 2017.11.05. 19:27
국제 스캔 피라미드 미션 연구진 발표에 일각서 비판 목소리
"건설 디자인에 따른 자연적 요인" 분석도
이집트 카이로 외곽 기자 지역에 있는 쿠푸(Khufu)의 대(大)피라미드에
지금껏 드러나지 않은 '비밀의 공간'이 확인됐다는 학술계 발표로
실제 이러한 공간의 존재 여부를 두고 이집트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국제연구진 '스캔 피라미드 미션'(Scan Pyramids Mission)팀이
지난 2일 "대피라미드에서 길이가 30m 이상인 공간을 찾았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시작됐다.
이 팀의 연구 결과는
저명한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실리면서 세계적으로 비상한 관심을 일으켰다.
그러나 일부 이집트학 전문가와 이집트 고대유물부는
이러한 발표와 프로젝트 진행 방식 등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스캔 피라미드 프로젝트에도 참여한 자히 하와스 이집트학 학자는
"새로운 발견은 없었다"고 AFP 통신에 4일 밝혔다.
하와스는
"나는 스캔 피라미드 팀 연구진을 만나 그러한 결과를 들었다"며
"우리는 그들에게 '이것은 발견(discovery)이 아니다'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하와스는 또
"피라미드는 비어 있는 공간으로 가득한데 이것이 비밀의 방이 있다거나
새로운 발견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프로젝트는 공표되기 전 과학적 연구와 논의를 거쳐 과학적인 방식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집트 고대유물부도 이번 발표가 성급했다고 비판했다.
모스타파 와지리 고대유물부 사무총장은 이날 이집트 일간 알아흐람과 인터뷰에서
"그들의 발표는 실수"라고 밝혔다.
그는
"그 프로젝트에 참여한 일부 전문가들은 피라미드 내 비어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은
새로운 발견이 아니라고 전했다"며
"그것은 이집트학 학자들 사이에서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캔 피라미드의 결과물은 먼저 과학자와 이집트학 학자들 사이에서 논의된 후
과학위원회에서 검토돼야 한다"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이집트학 학자는
"그 스캔 피라미드 팀이 언론에 그 결과를 공개한 것은 이집트 고대 유물에 관한
법률과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피라미드 내 거대한 공간이 있다는 발표 내용 자체를 전면 부인하지는 않았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이집트 정부의 승인이나 발표 없이
외국의 연구자가 먼저 공개한 것에 불만의 목소리를 낸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피라미드 내 공간은 건설 디자인에 따른 자연적 요인일지 모른다"며
"그 공간의 진짜 목적을 알려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앞서 '스캔 피라미드 미션'은 지난 2일 뮤온 입자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기존에 알려진 피라미드 통로(그랜드 갤러리) 위에, 이 통로와 유사한 공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뮤온은 우주선(cosmic rays)이 대기와 충돌할 때 생기는 입자 중 하나다.
우주선은 우주에서 쏟아져 오는 고에너지 입자들을 뜻한다.
대피라미드는 약 4천500여 년 전(기원전 2509∼2483년)에 건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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