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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집에도 설치 가능".. 가정용 태양광, 얼마면 본전 뽑나
송우영 입력 2017.08.06. 13:05 수정 2017.08.06. 17:37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조문하(79)씨는
2015년 자신의 아파트에 가정용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설치했다.
아파트 단지에 붙은 안내문을 보고 전기 요금을 아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서울시와 동대문구에서 주는 보조금이 있어 9만원의 설치비를 냈다.
조씨는
"지난해 1년 동안 10만 원 정도의 전기 요금을 절약했으니 1년 만에 본전을 뽑았다"고
말했다.
그는
“신청하니까 알아서 설치해 주고 이후엔 별로 신경 쓸 게 없어서 좋다.
옆집과 윗집 사람들한테도 추천했다”고 덧붙였다.
260W짜리 가정용 미니 태양광 발전소. [사진 구로구청 블로그]
가정에 설치하는 태양광 설비는 대개 260W짜리 미니 발전소다.
일조량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양문형 냉장고의 한 달 사용량인 25㎾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발전하는 대로 바로 소비돼 월 전기 사용량에서 발전량만큼 빠진다.
6월 말 기준으로 서울에서 가정용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한 곳은 3만4000가구다.
지난달 29일 박원순 서울 시장이
“많은 가정이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면 원전 수를 줄일 수 있다”고 말해
이슈가 되기도 했다.
가정용 태양광 발전소에 대한 궁금증을
서울시 녹색행정과와 설비업체 관계자들과의 문답으로 정리했다.
Q :
설치비는 얼마나 드나?
A :
지자체마다, 발전소의 용량에 따라 받을 수 있는 보조금이 다르다.
서울에선 260W짜리를 설치하면 시가 41만5000원, 구가 5만~10만 원의 보조금을 준다.
‘서울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의 260W짜리 발전기(가격 61만5000원)의 경우,
시 보조금(41만5000원)과 구청 보조금(5만~10만 원)을 받으면 실제 설치비는
10만~15만 원 정도다.
Q :
전기 요금은 얼마나 절약되나?
A :
평균적으로 연간 6만4000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서울시의 가구당 월평균 전기사용량인 304㎾h를 기준으로 260W짜리 발전소를
설치했을 때 계산한 수치다.
10만~15만원인 설치비를 감안했을 때, 평균적으로 1년 반에서 2년 정도면 설치비를
회수할 수 있다는 얘기다.
누진제인 전기세의 특성상, 태양광 발전으로 누진 구간을 한 단계 낮출 수 있는
경우라면 절약 효과는 더 크다.
Q :
수명은 얼마나 되나?
A :
가정용 태양광 설비의 수명은 20년 정도다.
20년이 지나면 발전 효율이 80%정도가 되고, 이후엔 급속도로 저하된다고 한다.
대부분의 업체들은 설치 이후 5년간 무상 수리를 해주고 있다.
Q :
전셋집에도 설치가 가능한가?
A :
전셋집의 경우에도 에어컨처럼 이사갈 때 이전 설치를 하면 된다.
옥상이나 마당뿐 아니라 아파트나 빌라의 베란다에도 설치할 수 있는 제품들이 있다.
다만 아파트 입주민 단체 등에서 미관상의 문제로 설치를 막는 경우가 있어
설치 전에 확인을 하는 것이 좋다.
가정용 태양광 발전소는 베란다형과 주택형, 건물형이 있다. [사진 서울시 블로그]
Q :
발전이 잘 안되는 경우는 없나?
A :
일조량이 적은 곳이면 발전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
서울시 녹색에너지과 관계자는
“5층 이하의 저층의 경우도 설치는 가능하지만 주위의 다른 건물이나 나무 등에 의해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설치 업체에서 방문해 일조량ㆍ음영 점검을 한 뒤 설치 효율성을 따져 알려준다고 한다.
정남향과 동남향의 효율이 좋고, 정동향은 떨어진다.
송우영 기자 song.woo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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