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전 자산어보
실학자 약용(若鏞)의 형으로
천주교를 믿어 1801년(순조 1) 신유사옥 때 흑산도로 귀양갔었다.
1814년 정약전은
흑산도에서 직접 보고 들은 것을 토대로 하고
중국과 우리나라의 문헌을 참조하여 이 책을 만들었다.
어류·패류·조류(藻類) 및 해금충수류 등
수산 동식물의 분포형태, 습성 등이 실려 있다.
흑산도의 '흑'을 '자'라고도 한 데서 책 이름이 나왔다.
인류·무린류·개류·잡류로 구분하여
권1에는 인류를, 권2에는 무린류·개류를, 권3에는 잡류를 수록했다.
인류로 분류된 것은 면어(?魚 : 민어)·치어(?魚 : 숭어)·
노어(?魚 : 농어)·강항어(도미)·벽문어(고등어) 등 70여 종(種).
무린류는 분어(?魚 : 홍어)·돈어(?魚 : 복어)·오적어(오징어) 등 40여 종,
개류는 해구(바다거북)·해(게)·합(조개) 등 60여 종이다.
잡류는 물고기는 아니나 바다에 사는 동식물을 해충·해금·해수·해초 등
4항목으로 구분했다.
각각의 종류마다 속명·형태·습성·맛·이용법·어구·어법 등을 기록하고,
비슷한 종류[近綠種]로 볼 수 있는 것들을 따로 기록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수산학 연구서로 평가된다.
규장각·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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