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v.media.daum.net/v/20170311204007841
"알루미늄판으로 대형 사고 예방".. 車 업체 반발
이주훈 입력 2017.03.11 20:40 수정 2017.03.11 20:50
[뉴스데스크]
◀ 앵커 ▶
대형트럭과 승용차가 충돌하면
승용차가 트럭 아래로 밀고 들어가면서 참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간단한 안전판만 대도 피해를 확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주훈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대형트럭에 충돌한 승용차가 화물칸 밑부분을 파고들어갑니다.
화물칸 아래의 높이가 운전석 위치와 비슷하기 때문에
운전석과 조수석의 승객은 치명상을 피할 수 없습니다.
트럭의 뒤쪽에서 추돌해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하게 됩니다.
[존 라넨/美 트럭안전협회]
"앞좌석에 탄 사람들은 얼굴 부위에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루이스 도르소 씨는 26살이던 딸을 교통사고로 잃었습니다.
눈길에서 트럭에 충돌해 타고 있던 승용차가 화물칸 아래로 밀고 들어간 겁니다.
[루이스 도르소/피해자 모친]
"트럭이 측면 안전장치만 있었다면 딸은 죽지 않았을 겁니다."
미국에서 매년 200명 이상이 이런 유형의 트럭 충돌사고로 목숨을 잃고 있지만
간단한 차체 보강만으로도 90% 정도는 예방이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애런 키퍼/사고조사 전문가]
"두 장의 알루미늄과 강화섬유가 있으면 만들 수 있습니다."
안전판이 없다면 속수무책으로 부서지지만
알루미늄판 하나만 덧대면 마치 고무판처럼 돌진하는 차를 튕겨내는 효과가 있습니다.
유럽지역에선 이미 80년대 후반부터 측면 안전판 장착이 의무화된 가운데
미국 교통당국도 입법을 추진 중입니다.
하지만 막강한 자금력을 지닌 미국 자동차업체들이 비용상승 등을 이유로
입법 저지 로비에 나서고 있어 법안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이주훈기자 (june@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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