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 보호구역 / The Raiders
인디언 레저베이션 (Indian Reservation)
미국의 건국 초기는 물론 발전과정에 있어서
원주민인 아메리칸 인디언들과 수많은 분쟁과
끊임없는 충돌을 겪어야 했고 갈등을 겪게 됩니다.
청교도들의 인디언 탄압
미국에 처음 이주한 유럽 청교도들은
인디언(특히 북아메리카의 원주민)들과 갈등을 빚었습니다.
종교적으로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인 이들은
인디언들의 토속 신앙과 문화를 사탄의 문화로 몰아 말살시키게 됩니다.
실례로 만화영화 <포카혼터스>의 주인공인 포카혼터스는
영국인 남편에 의해 청교도 신앙을 강요당했으며,
영국에서 살다가 병에 걸려서 비참하게 최후를 맞게 됩니다.
미국 정부의 인디언 고립정책과
미국 건국은 인디언들에게는 비극의 시작이었습니다.
백인들은 인디언들의 토지를 무상으로 강제 점령했습니다.
이에 인디언들이 폭력투쟁으로 저항하자
백인들은 인디언 마을을 불태우고,
여자와 어린이까지 학살하는 잔악함을 보이게 됩니다.
흔히 ‘서부개척시대’이라는 이름으로
미화되고 있는 서부로의 이주과정이 인디언에게는
목숨과 생존권을 위협하는 절체절명의 문제였던것입니다.
실례로 1830년에는 당시 대통령 앤드류 잭슨은
미국 서부의 인디언들을 고립시켜 관리하기 위해
몇 군데 인디언 보호구역(Indian Reservation)을 설치하고
여기에 그들을 강제이주시켜 버립니다.
그리고 인디언들이 떠난 자리에는 자신들의 영토를 만들어 나갑니다.
백인들의 인디언 생존권 침해는
대륙 횡단열차가 건설된 1880년대에도 한 차례 더 벌어져서
인디언들의 식량인 들소를 학살하는 민족 말살정책까지 실시하게 됩니다.
게다가 백인 이주민들은 인디언을 심하게 인종차별하여,
조금이라도 재산을 가진 인디언들은 졸부라고 부르면서 멸시하고 천대했으며,
참정권도 1930년대에 가서야 남자에게만 부여합니다.
인디언들은 1960년대에 들어오면서
흑인 민권운동의 영향을 받아 비폭력 저항운동으로
백인들에게 자신들에 대한 차별을 멈추도록 요구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에는 1970년대 초
‘폴 리비어와 레이더스’(Paul Revere & The Raiders)의
노래가 수입되어 공전의 힛트를 쳤으며 올드 팝송팬들의 머리에 생생히
남아있는 명곡이 되었습니다.
팝이지만 인디언들의 혼 게시판에 이 노래가 실리는 이유는
노래에 담겨 있는 내용이, 거의 절망이라 할 만큼 슬픈 까닭입니다.
인디언 보호구역에서 인디언들은 몇 푼의 보조금을 받으며
미래없는 나날을 보내며 술과 마약에 찌들어 갑니다.
그들이 가장 소중히 여겼고
자랑스러워 했던 '높고 맑은 영혼'이 병든 것이야말로
아메리칸 인디언들이 맞은 가장 큰 비극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언젠가 그들에게 그들의 정신과 말과 진정한 자부심이
회복되기를 진정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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