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노년층, 8시간 넘게 자면 뼈 약해진다
조선일보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4.10.15 09:12
하루 평균 7~8시간 충분한 잠을 자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런데 우리 몸속의 뼈 건강에는 이런 '수면 공식'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0세가 넘는 사람은 잠 자는 시간이 적을수록 오히려 뼈가 단단해진다는 것이다.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최현림 교수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2008~2010년)에서 수집한 60세 이상 남녀 2679명의 수면시간과 골밀도를 비교분석한 결과,
여성의 경우 하루 평균 8시간 미만 잠을 잔 그룹이 8시간 이상 잠을 잔 그룹보다 골밀도가 높았다.
잠을 7시간, 6시간, 5시간 정도로 적게 자면 적게 잘수록 골밀도는 오히려 점점 높아졌다.
골밀도는 노년기에 가장 골절이 잘 되는 골반뼈·허벅지뼈·요추뼈에서 측정했다.
최현림 교수는
"누워 있으면 서 있을 때보다 뼈에 가해지는 압력이 크게 줄어든다"며
"이렇게 되면 뼈를 만드는 골세포가 자극을 덜 받아 뼈 생성량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같은 이유로 체중이 적게 나가는 사람이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보다 골밀도가 낮은 편이다.
이번 조사 결과,
남성의 경우는 요추뼈를 제외한 나머지 두 부위(골반뼈·허벅지뼈)에서만 여성과 같은 결과가 나왔는데,
이와 관련해 최 교수는
"남성은 여성과 달리 뼈에 좋지 않은 술·담배를 많이 하는 등의 변수가 많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50세가 넘으면 10명 중 5~8명은 골밀도가 정상인의 75~90% 이하로 떨어지는 골감소증·골다공증이 생긴다
(2014 대한내분비학회).
골다공증이 있는 등 뼈 건강이 나쁜 중장년층과 노년층은 누워있는 시간을 줄이고
밖에서 몸을 움직이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늘려야 한다.
이때 빨리 걷기·에어로빅·줄넘기 같은 체중을 싣는 운동을 주 2회 이상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평소에 칼슘·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하고 술이나 담배를 줄이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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