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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스타일리스트 강의 <한국의 식문화>

기산(箕山) 2013. 4. 3. 01:12

푸드스타일리스트 강의 <한국의 식문화>

 

푸드스타일리스트가 되기 위해서 우리나라의 절식에 대한 식문화도 알아야해요.

해마다, 달마다 먹는 음식이 다르기 때문에 절식에 관한 지식들도 알아야 할 필요성이 있는데요,

 

특히 요리잡지의 월간지나, 주간지 등은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먹는 음식들이나 별식 등을 기사로 많이 다루기 때문에

사계절 절식에 관한 음식문화들도 꼭 알고 있어야 한답니다. ^^

 

3월의 봄엔 봄나물이나 화전 이라던가, 또 여름엔 봄을 보양하는 삼계탕과 여름음식,

가을의 별미 추어탕과 추석음식, 겨울의 동지팥죽 과 설날 음식 등

 

여성 월간지나 요리잡지에서 이러한 음식들을 다룬 기사들을 한번쯤은 보셨을 거예요.^^

 

< 우리나라의 절식 >

 

우리나라는 봄, 여름, 가을, 겨을, 사계절이 어김없이 오고가는 기후환경에서
가는 철을 아쉬워하고 오는 계절을 반기는 정서를 표현하기 위해 절기를 즐기는 풍습이

생겨나게 되었어요.

 

이러한 환경에서 지역에 따라서는 한철만의 별미 식품이 있어 시식을 즐기기도 한답니다.^^

 

또 절기에 따라 추위를 이기기 위해 또는 더위를 잊기 위해, 봄에는 상춘하기 위해서~

가을엔 국향을 느낄 수 있는 계절 음식을 즐기며 정서를 순화하기도 하였답니다.

 

우리나라의 절식을 간단하게 정리해 볼까요? ^^*

 

 

 

1) 중화절

 

음력으로 이월 초하룻날을 중화절 이라고 해요.

 

정조때(1776) 당나라의 중화절을 본 따서 농사일을 시작한 날로 삼았다고 하는데요.

이날은 노비들에게 나이수대로 송편을 나누어 먹이고 하루일을 쉬게하는 풍습이 있었다고 해요.

 

음식 - 노비송편, 시래기떡

 

 

2) 삼짇날

 

음력 3월3일은 강남갔던 제비가 돌아온다는 명절이예요.

설날(1월1일), 단오(5월5일), 칠석(7월7일), 중구(9월9일)과 더불어 다섯 중절의 하나인데요.

 

삼짇날은 겨울동안 꼭 갇혀 살다가 화창한 봄을 맞이 하니,

남쪽나라에 있었던 제비들이 봄꽃으로 활짝 핀 우리나라를 다시 찾아 온다고 하지요?

 

들판에 나가 무성한 풀을 밟고 새로운 생명을 반기고,

풍유를 즐기는 인사들은 냇물가에 모여서 유상곡수연을 벌인다라는 말이 있어요.

 

음식 - 화전, 화면, 약주, 생실과, , 절편, 조기면, 탕평채, 진달래화채

 

 

 

3) 초파일

 

음력 43일로 석가모니의 탄생일이라고 하여 이날 저녁엔 연등하여 경축하는 날이예요.

중국의 연등회는 정월 5일 이지만 우리나라는 고려시대부터 4월로 옮겨졌다고 하네요.

 

음식 - 증편, 느티잎시추떡 또는 상추잎 떡 , 볶은콩, 미나리강회

 

 

 

 

 

여름

 

1) 단오

 

음력 5 5일을 단오라고 한답니다.

부녀자들이 창포 뿌리를 머리에 꽃거나 창포 삶은 물에 머리를 감는 풍습이 있죠?

떡에 취를 이겨서 넣어 녹색이 나게 만들어, 수레바퀴모양으로 문양을 찍어내어 수리취떡 을 먹었어요.

해서 단오를 수릿날 이라고도 불리우는 거랍니다.

 

음식 수리취떡, 알탕, 준치만두, 앵두화채, 제호탕, 생실과 등.

 

 

 

 

2) 7 7

 

77일을 칠석 이라고 하죠?

칠석에는 까치와 까마귀가 오작교를 놓고, 동쪽의 견우성과 서족의 직녀성이 만나

슬픔과 기쁨의 눈물을 흘리느라 대체로 날이 흐리고 비가 온다는 설이 있어요.

 

이날 부녀자들은 마당에 바느질 차비와 맛있는 음식을 차려놓고, 

문인들은 술잔을 교환하면서 두 별을 주제로 시를 짓는 풍습이 있답니다.

 

음식 - 밀전병, 밀국수, 복숭아 화채, 수박화채

 

 

 

 

3) 삼복

 

우리나라의 사계절 가운데 초복, 중복, 말복이 지나는 30일 동안은 장마 뒤여서 습기가 많은 때예요.

산의 물가에 가서 복놀이를 하고, 음식을 만들어 먹으면서 더위를 잊고, 

오행의 원리로 열이 있는 것을 먹음으로써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보양하는 날입니다.

 

음식 - 개장국, 삼계탕, 육개장, 민어 등

 

 

 

 

가을

 

1) 한가위

 

음력 815일을 추석 이라고 하고, 설과 함께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큰 명절로 삼는 날이예요.

추수가 한창이라 햇 곡식이 풍성하고, 인심이 후해지고 이웃과 서로도와 즐기는 계절입니다.

 

이날엔 햅쌀로 밥을 짓고 송편을 하고 , 술도 빚어 신도주 라고 하여서 

조상께 수확의 기쁨을 추석 차례로써 알리는 날이예요.

 

새옷 차림으로 차례를 지내고 음복하고, 이웃과 나누어 먹지요.

추석날 남자들은 씨름판에서 힘을 겨루고, 여자들은 널뛰기 놀이를 한답니다.

저녁에는 식구가 평상에 둘러 앉아 둥근달을 보며 담소를 나누고,

남쪽지방에서는 강강술래를 부르며 춤을 추는 풍습이 있어요.

 

음식 - 송편, 닭찜, 햇밤, 밤단자, 토란탕 등

 

 

 

 

2) 중앙절

 

음력 99일을 중구 혹은 중앙절 이라고 해요.

삼짇날 찾아온 제비가 다시 강남으로 떠나는 날이라고 하는데요.

 

중구란 말은 9가 겹쳤다는 말이고, 중량이란 홀수인 숫자가 2개 겹쳤다는 뜻이라고 하네요.

 

노란 국화를 지져서 먹는데, 제주에는 노란국화가 없어서 호박떡을 먹었다고 합니다.

국화가 만발하므로 여러가지 음식을 만들어 내요.

 

음식 - 국화전, 국화주, 국화화채, 유자 등.

 

 

 

3) 무오일

 

음력 10월에 있는 무오일은 말의 날이라고 불려져요.

붉은 팥고물을 놓아 시루떡을 만들어 마구간에 갖다 놓고 말이 잘 크고 무병하기를 비는 풍습이 있어요.

 

또한 이날은 무당이 성주굿을 하고 다니기도 하고,

햇곡식으로 술을 빚고, 붉은 팥시루를 굿 상에 올려 기도를 하기도 한답니다.

 

음식 - 무시루편, 고사떡, 신선로

 

 

 

 

겨울

 

1) 동지

 

음력 11 중에 있고,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예요.

동지를 작은설날 이라고 부리기도 하는데 동지팥죽을 쑤어 먹어야 나이를 한살 더 먹는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하네요.

 

동지 팥죽엔 반듯이 찹쌀로 새알심을 만들어 죽 그릇에 먹는 사람의 나이 수 만큼씩 넣어서 먹는

풍습이 있답니다.

 

옛날에는 관상감에서 다음해 달력을 만들어 모든 관원에게 나눠주기도 하고,

제주에서는 동지 무렵에 귤과 감자를 진상하고,

평안도와 함경도 에서는 메밀 국수로 냉면을 하여 먹었다고 하지요?

궁에서는 동지 절식으로 우유와 타락죽을 내공신에게 내려 약을 썼다고도 합니다.

 

음식 - 동지팥죽, 냉면, 타락죽, 우유

 

 

 

2) 설날

 

새해 첫날을 설 이라고 하지요?^^

설날에는 새로 지은 옷을 입고 세찬과 세주를 마련하여 차례를 지냅니다.

 

차례가 끝나면 어른들께 새해 첫 인사를 올리고요,

집안 세배가 끝나면 차례를 지낸 음식으로 아침을 먹고 일가친척, 이웃어른을 찾아 세배를 드립니다.

 

설날 새벽에는 이명주 라고 하여 귀가 밝아지는 약주를 한잔씩 마시는 풍습이 있어요^^

어느 집에서나 흰떡을 만들어 떡국을 끓여먹기도 합니다.^^

 

음식 - 떡국, , 전유어, 녹두빈대떡, 김장김치

 

 

 

3) 대보름

 

음력 정월 15일에 저녁에 달을 보면 일년의 운이 좋아진다고 하여 달맞이를 하고,

옛날 서울에는 답교놀이를 했답니다.

 

새벽에 일어나 사람을 불러서 대답을 하면 

내더위 사가라~하며 더위팔기를 하여 병이없는 여름이 되길 기원하는 놀이를 하기도 했지요?^^

(어렸을 때 내더위 사가라~ 이말 정말 많이 해본 것 같아요 ㅋㅋ)

 

대보름날 새벽에 날밤, 호도, 은행, , , 땅콩 등을 깨물면서

 일년 열두 달 동안 무사태평하고 종기나 부스럼이 나지 않게 해주세요~라고 하며

깨무는 하는 소리에 잡귀가 물러간다고 했어요.

 

또한 대보름날 아침에 웃어른께 데우지 않은 청주를 드시게 하여 귀가 밝아지길 바라기도 하였고~

일년 내내 좋은 소리 듣기를 기원하기도 하였답니다^^

 

음식 - 오곡밥, 약식, 묵은나물, 원소병 등

 

 

 

오늘 이시간은~ 한국의 식문화와 우리나라 절식에 관한 공부를 해 보았어요.

학교다닐 때 배웠던 역사 공부도 ~했고^^; 우리나라 계절의 별식과, 절식에 관한 공부도 했답니다.^^

 

제가 오늘 작성한 내용은요~ 정말 기본중의 기본만 적어 놓았어요.

이거만 보시면 다~~알게 되는건 아니구요.

자료를 많이 찾아 보시거나, 박물관에 가서 우리나라 상차림에 대한 것들을 보시거나,

책을 보시는 방법도 좋을 것 같아요.

 

한국음식에 간한 책이나 자료는 아주 많아요, 좀전에 배웠던 조선 시대 후기의 요리책인

음식디미방이나 규합총서 같은 책도 서점에 가면 찾아보실 수 있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서양음식이 많이 발달되어 있고~ 유행을 타고 있긴 하지만,

우리나라 우리 음식이니 만큼, 상차림에 관한 공부는 꼭꼭!! 필수로 하셔서

나중에 한국 상차림을 한다던가, 음식을 만들 때 실수하거나 어려운 일이 생기는 일이 없도록

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