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관

홍준표 지사의 “가벼운 발언과 짧은 생각”

기산(箕山) 2012. 12. 23. 05:33

홍준표 지사의 “가벼운 발언과 짧은 생각”

 

                                                                                   MBC공정방송노동조합

 

홍준표 경남지사는 어제(21) 아침

MBC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했습니다.

아래는 그의 주요한 발언 내용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합 역발상을 해야 하는데

통상적인 국정 준비로는 반대 지지자들의 마음을 가져오지 못 한다.

(중략) 예를 들어 손 교수 같은 사람을 MBC 사장을 시켜야 한다.

(중략) 손 교수를 문화체육부 장관을 시키게 되면 그야말로 대통합 역발상이다.>

여기서 우리는 홍준표 지사의 발언내용 중 두 가지를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홍준표 지사는 MBC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진행자인 손석희 씨를

특정 정치세력에 편향된 인물들의 대표주자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점은 사실 여부를 떠나

손석희 씨가 공영방송에서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 적정한가 하는 것을

재고하게 만드는 대목입니다.

특히 손석희 씨 자신이 스스로 자신의 처신을 되돌아보아야 할 부분입니다.

둘째,

홍준표 지사는 커다란 착오를 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부 장관은 임명직입니다.

하지만 MBC 사장은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닙니다.

물론 역대정권 모두 MBC사장 선임에 개입해왔습니다.

바로 이런 제도적인 문제점 때문에 MBC는 항상 정치적 논란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홍준표 지사의 말대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합 역발상”을 하려면

MBC 사장 선임을 비롯한 여러 가지 문제에 불개입을 선언해야합니다.

 

MBC문제는 법과 질서에 따라 MBC가 스스로 해결하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역발상입니다.

특히 MBC사장 자리를 대선 승리의 전리품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역발상 중의 역발상입니다.

 

정치권이 MBC 사장 선임에 개입하게 되면 또 다른 혼란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2012.12.22
                                                 MBC공정방송노동조합

 


 

 

 기사입력: 2012/12/22 [16:03]  최종편집: ⓒ IPF국제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