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관

컵라면, 전자레인지에 사용하지 마세요

기산(箕山) 2012. 11. 14. 08:41

컵라면, 전자레인지에 사용하지 마세요

 

                                                                        국민일보 | 입력 2012.11.13 09:45 | 수정 2012.11.13 14:43

 

식약청, 전자레인지용 용기·포장에 대해 알아봅시다!

 

플라스틱 중 컵라면이나 요구르트 용기 등은

내열성이 낮아 고온에서 녹을 수 있어 전자레인지에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13 일 식약청(청장 이희성)은

1인 가구 증가 및 생활편의 추구 등으로 일상 가전제품으로 자리 잡은 전자레인지와 관련해

평소 소비자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담은 '전자레인지용 용기·포장에 대해 알아봅시다'를

Q&A 형식으로 제작해 홈페이지에 소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Q&A 주요 내용은

▲ 전자레인지의 가열원리

▲ 전자레인지에 사용 가능 불가능한 재질

▲ 전자레인지 사용 시 주의사항 등이다.

식약청에 따르면

최근 전자레인지에 데운 물은 진동으로 인해 분자배열이 바뀌어 건강에 유해하다는 내용이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고 있으나 물의 특성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안심해도 좋다고 밝혔다.

또한,

전자파에 대한 소비자들의 건강상 유해 우려가 높으나,

전자레인지 작동 중 전자파가 외부로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전자레인지 투시창에 금속망이 설치돼 있으며,

작동을 멈추면 전자파가 즉시 사라지므로 몸에 닿을 위험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먼저 전자레인지에 사용할 수 있는 재질로는

전자파가 투과할 수 있는 종이제, 유리제, 도자기제와 합성수지제 중 폴리프로필렌(PP) 등이 있다.

소비자들이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식품을 조리하거나 데울 경우에는

전자레인지용으로 표시된 용기 또는 포장인지 확인 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플라스틱 용기의 경우

전자레인지용으로 표시된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틸렌(HDPE) 등은 사용이 가능하며

폴리에틸렌(HDPE)의 경우 지방이나 설탕이 많은 식품은 100℃ 이상에서 녹을 수 있으므로

수분이 많은 식품에만 사용해야 한다.

특히 전자레인지에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면 내분비계장애물질이 검출된다는

소비자들의 인식과 달리,

폴리프로필렌(PP)은 DEHP나 비스페놀A를 원료로 사용하지 않으므로 전자레인지 사용 시에도

내분비계장애물질이 검출될 우려가 없다.

종이제는

젖었을 때 종이 강도가 약해질 수 있고,

쿠키 포장 등에 사용되는 왁스코팅 종이는 식품에 왁스가 오염될 수 있어

전자레인지용으로 표기된 제품만 이용하는 것이 좋다.

전자레인지 사용 불가능한 용기로는

플라스틱 중 컵라면이나 요구르트 용기 등에 사용되는 폴리스티렌(PS)은 내열성이 낮아

고온에서 녹을 수 있어 전자레인지에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이는

멜라민수지, 페놀수지 및 요소수지는 원료물질로 사용된 포름알데히드가

고온에서 용출될 우려가 있으므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알루미늄호일(은박지)과 금속 용기는

마이크로파가 투과하지 못하고 반사되기 때문에 식품이 가열되지 않을뿐더러

끝이 날카로운 금속은 마이크로파가 집중돼 불꽃이 일어나므로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이와 함께 전자레인지 사용 시 주의사항으로는

밤, 계란, 소시지 등 껍질이 있는 음식을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넣고 작동하면 터질 수 있으므로,

껍질을 제거하거나 칼집을 내어 조리해야 한다.

전자레인지에 물을 끓이는 경우

끓는 모습이 보이지 않지만 끓는점 이상으로 온도가 올라 과열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에 바로 커피믹스를 넣으면 물이 끓어 넘칠 수 있어 최소 30초 이상 기다리는 것이 좋다.

아울러 기름이 많은 식품을 랩을 사용해 조리하면

100℃ 이상 고온으로 올라가 랩 제조 시 사용된 가소제 등이 이행될 수 있어

직접 식품과 접촉해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며,

식품이 밀봉된 용기나 포장에 들어있는 경우에는 뚜껑을 조금 열고 가열하도록 한다.

식약청은 이번 정보 제공을 통해

소비자들이 전자레인지용 용기·포장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올바른 정보를 얻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유미 기자 yumi@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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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레인지에 음식 데우면 발암물질 나온다고?

 

식약청 "음식 데워도 분자 구조 안 바뀌어… 올바른 용기 쓰면 안전"

 

                                                                                  조선일보 | 박진영 기자

                                                                                  입력 2012.11.14 03:17 | 수정 2012.11.14 08:34

 

전자레인지로 물을 데우거나 음식을 익히면 발암 물질이 생기고 뇌 기능을 파괴한대요."

올해 초부터 인터넷과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 등을 통해 '전자레인지 괴담'이 퍼졌다.

음식 속 물 분자를 진동시켜 열을 내 음식을 데우는 전자레인지의 원리 때문에

음식의 분자구조들이 바뀌어 암을 일으키는 등 몸에 해롭다는 내용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은 이에 대해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때 분자 구조가 바뀌고 건강에 유해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음식을 올바른 용기를 담아 사용하면 안전하다"고 13일 밝혔다.

오븐이나 가스레인지는

외부에서 열을 가해 음식 표면에서 속까지 익힌다.

 

이와 달리 전자레인지는

1초에 24억5000만번 진동하는 전자파를 쏘아 음식 속에 들어 있는 수백만 물 분자들을 진동시킨다.

이때 물 분자들끼리 부딪치면서 발생하는 마찰열을 이용해 음식을 데운다.

 

식약청 관계자는

"전자파는 물 분자들끼리 서로 부딪치게 만들 뿐 물 자체의 특성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일각에서 떠도는 괴담은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자레인지가 사용하는 전자파가 인체에 유해할까 봐 걱정하는 이도 많지만,

전자레인지 창에는 금속망이 설치돼 있어 작동 중 전자파가 외부로 나오지 않는다"며

"전자레인지가 작동을 멈추면 전자파가 즉시 사라지므로 몸에 닿을 위험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식약청은 전자레인지용 용기로

종이나 유리, 도자기, 합성수지제인 폴리프로필렌(PP) 등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흔히 전자레인지에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면 환경호르몬 등 내분비계 장애 물질이 녹아 나온다고 알고 있지만,

폴리프로필렌 제품은 전자레인지에 사용해도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알루미늄 포일(은박지)이나 금속용기는 전자파가 투과되지 않고 반사돼,

음식이 제대로 데워지지 않고 불꽃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식약청은 밝혔다.

어린이나 청소년이 자주 먹는 컵라면이나 요구르트 용기에 사용되는 폴리스티렌(PS)은

고온에 녹을 수 있기 때문에 전자레인지에 사용하면 안 된다.

 

멜라민·페놀수지·요소수지 등은 발암 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전자레인지에 넣으면 발암 물질이 녹아 나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랩으로 덮거나 싸서 전자레인지에 조리하면

랩에 사용된 가소제

(합성수지나 합성 고무 따위의 고체에 첨가하여 가공성을 향상시키거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하여 쓰는 물질) 등이

100도 이상 고온에서 녹아 나올 수 있으니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식약청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