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관

스티브잡스의 단순한 패션이 상징하는 것은

기산(箕山) 2011. 10. 7. 08:35

스티브잡스의 단순한 패션이 상징하는 것은

 

                                                                          머니투데이 | 유재은 인턴기자 | 입력 2011.10.06 17:43

 

"삶의 최고 발명은 죽음입니다.

곧 죽는다는 생각은 인생의 결단을 내릴 때마다 가장 중요한 도구였습니다."

2005년 스탠퍼드 대학 졸업식에서 스티브 잡스 애플 전 최고경영자(CEO)가 했던 연설 내용이다.

이처럼 치열하게 정보기술(IT)의 개척자로 살아왔던 스티브 잡스가 5일(현지시간) 사망했다.

그는 '창조의 아이콘'이자 '혁신의 대명사'로 여겨지며

레오나드로 다빈치 이후 최고의 종합 예술가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전 세계적으로 추모의 물결이 퍼지는 가운데,

생전 그가 일관되게 유지했던 패션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한 통계에서 '실리콘 밸리서 가장 옷을 못 입는 워스트 드레서 2위'로 선정됐을 정도로

유행을 전혀 따르지 않는 그의 스타일이 재조명 되고 있는 것이다.

 

아이폰은 해마다 업그레이드되며 0.5초마다 한 대씩 팔리고 있지만

잡스의 패션은 변하지 않는다는 점이 아이러니다.

스티브 잡스는 검정 터틀넥에 청바지만 고집하며

성실, 근면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의상으로 모든 근로자 및 창업주, CEO에게 많은 점을 시사했다.

항상 동일한 복장으로 그만이 고집하는 관념과 뚜렷한 주관을

패션으로 보여주고자 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1998년부터 2011년까지 지겹게 반복되는 그의 스타일이 정말 옷을 못 입어서가 아니라

그만의 정신을 반영해 한가지에만 몰두했다는 결과로 평가받은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선 스티브잡스의 일상생활 패션이 화제다.

사진 속에서도 그의 전반적인 의상스타일은 역시나 청바지였으며,

때론 정장 룩을 선보이며 말끔한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그의 스타일의 핵심은 '심플'이었다.

단순한 디자인을 원했던 것처럼 그의 의상 스타일은

애플의 단순하면서 깔끔한 제품 디자인을 연상케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또한 그는 줄무늬 스타일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청바지에 가로 줄무늬 티셔츠를 매치하기도 했고

세로 줄무늬 패턴의 정장 재킷, 정장 조끼를 착용해 샤프한 모습을 강조했다.

또한 타이를 땡땡이 패턴으로 포인트를 준 모습을 보이는 등

깨끗한 그의 회사 이미지를 대표하는 듯한 의상을 선보였다.



ⓒ 미국 연예전문지 '티엠지(TMZ)'

사망 전 가장 최근의 모습에서도

스티브 잡스의 단순함을 추구하는 면모와 함께 '블랙 취향'을 엿볼 수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각) 미국 한 연예전문지를 통해 공개 된 그의 모습 속에서도

그는 변함없는 상, 하의 블랙 패션을 선보였다.


머니투데이 유재은인턴기자 youxx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