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기적의 항암제 '슈퍼글리벡' 나왔다
MBC | 김승환 기자 | 입력 2011.04.16 21:12 | 수정 2011.04.16 21:24
[뉴스데스크]
◀ANC▶
만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들에게 기적의 항암제가 등장했습니다.
슈퍼 글리벡이란 약인데요 문제는 1년 약값이 3천만원이라는데 있습니다.
김승환 기자입니다.
◀VCR▶
지난 2001년, 기적의 항암제 글리벡이 나오면서, '만성골수성백혈병'은
불치병에서 치료가 가능한 병으로 바뀌었습니다.
◀INT▶ 강춘금/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
"죽는 줄 알았어요..약 먹고 고친다는 건 생각을 안 해봤죠."
많은 환자들이 글리벡으로 새 삶을 찾았지만,
암 세포가 100여가지 돌연변이로 글리벡에 저항하기 시작하면서
다시 많은 환자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래서 나온게 슈퍼글리벡입니다.
기존 글리벡은 돌연변이 암세포에 다가서지 못하지만,
슈퍼글리벡은 돌연변이 암에도 손쉽게 달라붙어 암세포를 죽일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슈퍼글리벡은 스위스의 다국적 제약회사가 가장 먼저 만들어 최근 출시했지만,
우리나라와 미국 연구진도 개발에 성공해, 이르면 올 상반기에 환자들에게
약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지난 3년간 백혈병 환자 566명에게 투여한 결과,
글리벡을 먹은 환자는 283 명 중 9명이 악화됐지만
슈퍼글리벡은 악화된 환자가 1명에 불과했습니다.
◀INT▶ 김동욱 교수/가톨릭의대 혈액내과
"향후 아마 이 질환은,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조절이 가능한
만성 질환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문제는 1년에 3천만 원이 넘는 비싼 약값이지만,
국산 슈퍼글리벡이 나오면 약값이 절반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의료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승환입니다.
(김승환 기자 cocoh@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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