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중부 폭설, 원인은?
YTN | 입력 2010.12.30 00:40
[앵커멘트]
서울 등 중부지방에는 지난 월요일부터 나흘째 매일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겨울철이라고 해도 무척 이례적인 현상인데요.
그 원인을 이강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보통 겨울철 강추위가 찾아오면 서해안과 섬지역에는 눈이 내립니다.
3~10도 정도의 비교적 따뜻한 바다 위를 상층 온도가 -40도에 달하는 찬공기가 지나가면서
마치 목욕탕처럼 수증기가 발생해 눈구름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이 눈구름은 주로 서해안과 호남지방에 영향을 주다가 추위가 누그러들어 바람 방향이 바뀌면
서울 등 내륙으로 들어와 눈을 뿌리곤 합니다.
하지만 이번 주 내내 이어지는 눈은 이같은 예년의 겨울철 눈과는 다릅니다.
보통 봄철에 발생하는 발해만 기압골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발해만에 형성된 기압골이 후면에 찬공기가 공급되며 더욱 발달해
한반도를 주기적으로 통과하며 전국 곳곳에 함박눈을 내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4년 3월에도 이같은 현상으로 고속도로가 마비되는 최악의 교통대란을 겪었습니다.
기상청은 이같은 현상이 다음 달 중순부터는 점차 약화되겠지만
이후에도 한파가 자주 찾아올 것으로 보여 이번 겨울에는 눈이 예년보다 잦겠다고 내다봤습니다.
YTN 이강진입니다.
북반구 기상이변 원인은 북극 한기
YTN | 입력 2010.12.30 00:40
[앵커멘트]
이처럼 북반구에 나타나고 있는 한파와 폭설은
북극에서 밀려 내려온 강한 한기가 원인입니다.
지난 겨울에 이어 2년 연속 나타난 현상인데요.
내년 초까지는 이같은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극에는 다른 지역보다 훨씬 강력한 한기가 존재합니다.
이 한기는 극제트라는 강한 상층바람에 의해 극지방에만 머물러 있게 됩니다.
그런데 최근 북극의 기온이 상승하면서 이 극제트의 세력이 크게 약화됐습니다.
이 때문에 북극에 갇혀 있어야 할 강력한 한기가 유럽과 북미, 중국 북부 지역으로
밀려 내려온 것입니다.
유럽과 중국, 미국 지역에 나타난 이상 한파와 폭설의 원인입니다.
지난 겨울에도 같은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다음 달 중순까지는 이같은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북반구 곳곳에 한파와 폭설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지구 온난화의 직접적인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곳이 극지방인만큼
매년 겨울 북극 한기가 주기적으로 내려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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