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1차 포격시 '레이다 먹통'…군 대응 '허술'
SBS | 김용태 | 입력 2010.11.24 21:48
(제가 그렇게 보고를 받았습니다.)]
지난 8월 북한의 NLL 남쪽 해안포 포격 때도 먹통이었는데
석 달이 지나도록 전혀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적의 도발에 비례해 2배, 3배 대응 타격한다'는 교전규칙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모두 170여 발이 연평도에 쏟아졌지만 우리군은 절반에도 못미치는 80발만 응사했습니다.
[신현돈/합동참모본부 작전기획부장 :
현장 지휘관이 전투감각으로, 통찰력으로 이를 평가해서 대응 수준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대응사격도 북측의 첫 포격 뒤 13분이 지나서야 시작됐습니다.
[김태영/국방부장관 :
적의 포탄사격이 끝난 다음에 포를 다시 준비해서 사격하는 데 시간이 조금은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적의 포격 중에는 대응사격을 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는 설명까지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민간인 사상자까지 발생하는 상황에서 이런 설명은 선뜻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김종대/군사전문가 :
비례적인 원칙을 초월해서 우리의 압도적인 전력을 다 동원하겠다는 작전을 수립했습니다.]
군 당국은 또 북한이 도발의 구실로 삼고있는 서해상 사격훈련도
처음에는 호국훈련이라고 했다가 나중에는 정례훈련으로 바꾸는 등 오락가락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정상보, 영상편집 : 박선수)
김용태 tai@sbs.co.kr
'지식관' 카테고리의 다른 글
北 美항모와 붙으면 누가 이길까 (0) | 2010.11.26 |
---|---|
“연평도 대포병 레이더 옵션 빠진 기본형” (0) | 2010.11.26 |
북한군 피해 없었다…왜? (0) | 2010.11.24 |
<우라늄 핵폭탄, 왜 그렇게 위협적인가> (0) | 2010.11.22 |
뿌연 하늘은 단순 안개 아닌 대기오염물질 (0) | 2010.1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