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마법' 세계를 휘감다
입력시간 : 2010-03-02 01:38
[앵커멘트]
눈과 얼음의 축제,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뜨거운 17일 동안의 대장정을 마무리했습니다.
가장 눈부셨던 주인공은 역시 피겨의 신화를 쓴 김연아일 것입니다.
피겨 불모지였던 우리나라를 세계 정상에 올려 놓은 연기에
외신들은 '살아 숨쉬는 예술품'이라고 극찬했습니다.
세계를 매혹시킨 그 모습, 박소정 기자가 다시 한번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올림픽이 열리기 전부터 김연아가 강력한 챔피언 후보라는 전망에 이견은 없었습니다.
지난달 20일, '피겨 여왕'은 모든 준비를 마치고 밴쿠버에 입성합니다.
[인터뷰:김연아, 지난달 20일 밴쿠버 입국]
"오래 기다렸고 빨리 오고 싶었는데요, 첫 올림픽이라 많이 기대가 되고,
컨디션도 좋기 때문에 토론토에서 준비한 만큼 잘 할 수 있으면..."
나흘 뒤 여왕의 무대는 막을 올립니다.
2분 50초의 쇼트프로그램.
긴장한 선수는 어느새 사라지고 매혹적인 '007 본드걸' 만이 하얀 빙판을 누볐습니다.
고난이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과 두번째 트리플 플립까지 깨끗하게 마치자,
음악은 갈수록 강렬해집니다.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카리스마에 관중 모두가 빨려들었습니다.
쇼트 78.5점, 역대 최고점을 경신합니다.
다시 이틀 뒤, 프리스케이팅.
조지 거쉰의 피아노 협주곡 바장조 악보를 몸에 휘감은 듯했습니다.
차원이 다른 명품 점프, 아름다운 스핀, 하늘을 나는 듯한 스파이럴까지.
푸른 바다에서 자유로이 춤을 추는 인어가 아름다운 물결을 그려내는 4분 10초 동안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카리스마에 관중 모두가 빨려들었습니다.
쇼트 78.5점, 역대 최고점을 경신합니다.
다시 이틀 뒤, 프리스케이팅.
조지 거쉰의 피아노 협주곡 바장조 악보를 몸에 휘감은 듯했습니다.
차원이 다른 명품 점프, 아름다운 스핀, 하늘을 나는 듯한 스파이럴까지.
푸른 바다에서 자유로이 춤을 추는 인어가 아름다운 물결을 그려내는 4분 10초 동안
세계는 숨을 죽였습니다.
합계 228.56, 앞으로도 꿈 꾸기 힘든 위대한 역사를 새겼습니다.
그리고, 마법이 풀리는 순간.
흘러내린 그녀의 눈물은 대한민국의 가슴을 적셨습니다.
[인터뷰:김연아,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
"많은 분들이 올림픽 연기 중 가장 좋았다는 칭찬을 많이 해주시는데요,
합계 228.56, 앞으로도 꿈 꾸기 힘든 위대한 역사를 새겼습니다.
그리고, 마법이 풀리는 순간.
흘러내린 그녀의 눈물은 대한민국의 가슴을 적셨습니다.
[인터뷰:김연아,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
"많은 분들이 올림픽 연기 중 가장 좋았다는 칭찬을 많이 해주시는데요,
저 또한 제가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 없고 만족스러웠던 것 같아요."
4대륙 피겨선수권과 그랑프리 파이널, 세계선수권대회,
4대륙 피겨선수권과 그랑프리 파이널, 세계선수권대회,
그리고 동계올림픽까지 금메달을 휩쓸며 이른바 '피겨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여제'에게
해외 언론도 찬사를 쏟아냈습니다.
[인터뷰:이미정, 캐나다 CTV 앵커]
"그녀는 너무 아름답고, 우아하고, 품격 있고, 예술적이었습니다. 저는 정말 감동 받았습니다."
이제는 향후 진로가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
이 달에 열릴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프로로 전향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인터뷰:이미정, 캐나다 CTV 앵커]
"그녀는 너무 아름답고, 우아하고, 품격 있고, 예술적이었습니다. 저는 정말 감동 받았습니다."
이제는 향후 진로가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
이 달에 열릴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프로로 전향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그녀를 계속 국제 무대 위에서 보기를 바라는 열망은 뜨겁습니다.
세계 피겨사를 완전히 바꿔놓은 20살의 '피겨 여제',
세계 피겨사를 완전히 바꿔놓은 20살의 '피겨 여제',
모든 국민을 행복하게 만들었던 7분 드라마는 두고두고 가슴 속 신화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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