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백제의 미소

기산(箕山) 2009. 1. 16. 12:37

서산 마애삼존불은 사적 316호인 보원사지 입구 좌측 가야산록에 있는 큰 바위에 조각 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마애불 중 가장 오래되고, 또한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1958년에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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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마애삼존불은 국보 제84호로 태안의 마애삼존불(보물 제432호)과 함께

 대표적인 마애불 형태의 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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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세기 말이나 7세기 초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중앙에 석가여래입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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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에 제화갈라보살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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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측에 미륵반가사유상이 부처보다 좀 작게 조각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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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불상은 빛이 비추는 방향에 따라 웃는 모습이 다르게 보인다는데,

그 미소가 아름다워 흔히 '백제의 미소'라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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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존상인 여래입상(높이 2.8m)과 보살입상(1.7m) 반가사유보살상(1.6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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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삼존불의 가장 큰 특징은 특유의 미소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입술을 드러내면서 눈을 크게 뜨고 뺨을 한껏 부풀린 모습의 여래입상은

백제인의 전형적인 미소를 보여 준다.

그것은 신라의 속깊은 미소와는 분명하게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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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미소속에는 침묵이 있고 침묵속에 사랑과 자비가 깃들어있다는 느낌마저 준다.

이 불상은 빛이 비치는 방향에 따라 미소짓는 모습이 다르게 보인다.

그래서 불자들사이에선 자신과 똑같은 심정으로 얘기해주는 불상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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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묵직하면서도 세련된 기법으로 신체의 굴곡을 부드럽게 처리한 솜씨도 일품이다.

부처의 옷이 무겁게 보이지만 활달하면서 유려한 주름이 새겨진 것도 독특하다.

반가사유보살상과 보살입상에도 온화하면서도 낭만적인 기질이 잘 나타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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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손을 턱에 대고 오른다리를 왼다리 무릎위에 걸친 반가보살상은 청순한 웃음을 띄고 있어 인상적이다.

보살입상은 상반신을 벌거벗은채 목걸이만 걸치고 있는 특이한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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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존상은 시무외(施無畏)·여원인(與願印)의 입상으로 머리는 소발(素髮)이고

얼굴은 네모나며 눈을 크게 뜨고 밝게 미소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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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ynnage  |  글쓴이 : 신나게 원글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