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마애삼존불은 사적 316호인 보원사지 입구 좌측 가야산록에 있는 큰 바위에 조각 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마애불 중 가장 오래되고, 또한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1958년에 발견되었다.
서산 마애삼존불은 국보 제84호로 태안의 마애삼존불(보물 제432호)과 함께
대표적인 마애불 형태의 불상이다.
6세기 말이나 7세기 초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중앙에 석가여래입상이 있다.
좌측에 제화갈라보살입상
우측에 미륵반가사유상이 부처보다 좀 작게 조각되어 있다.
이 불상은 빛이 비추는 방향에 따라 웃는 모습이 다르게 보인다는데,
그 미소가 아름다워 흔히 '백제의 미소'라 불린다.
본존상인 여래입상(높이 2.8m)과 보살입상(1.7m) 반가사유보살상(1.6m)..
이 삼존불의 가장 큰 특징은 특유의 미소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입술을 드러내면서 눈을 크게 뜨고 뺨을 한껏 부풀린 모습의 여래입상은
백제인의 전형적인 미소를 보여 준다.
그것은 신라의 속깊은 미소와는 분명하게 다르다.
그 미소속에는 침묵이 있고 침묵속에 사랑과 자비가 깃들어있다는 느낌마저 준다.
이 불상은 빛이 비치는 방향에 따라 미소짓는 모습이 다르게 보인다.
그래서 불자들사이에선 자신과 똑같은 심정으로 얘기해주는 불상으로 통한다.
전체적으로 묵직하면서도 세련된 기법으로 신체의 굴곡을 부드럽게 처리한 솜씨도 일품이다.
부처의 옷이 무겁게 보이지만 활달하면서 유려한 주름이 새겨진 것도 독특하다.
반가사유보살상과 보살입상에도 온화하면서도 낭만적인 기질이 잘 나타나 있다.
오른손을 턱에 대고 오른다리를 왼다리 무릎위에 걸친 반가보살상은 청순한 웃음을 띄고 있어 인상적이다.
보살입상은 상반신을 벌거벗은채 목걸이만 걸치고 있는 특이한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본존상은 시무외(施無畏)·여원인(與願印)의 입상으로 머리는 소발(素髮)이고
얼굴은 네모나며 눈을 크게 뜨고 밝게 미소짓고 있다
synnage | 글쓴이 : 신나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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