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해군 1944년 지도 `리앙쿠르암-다케시마' 병기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8.08.08 06:43 | 최종수정 2008.08.08 07:56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美NARA서 `리앙쿠르암 폭격보고' 색인도 확인
미 해군이 태평양전쟁 막바지였던 지난 1944년
`독도'를 `리앙쿠르암(Liancourt Rks)'과 `다케시마(Take Shima)'로 병기한
지도를 제작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가 7일 미 연방정부기록보존소(NARA)에 보관된 한반도 관련 지도를 열람한 결과,
연합뉴스가 7일 미 연방정부기록보존소(NARA)에 보관된 한반도 관련 지도를 열람한 결과,
미 해군 수로국이 출판한 `대만에서 조선까지'라는 제목의 지도에서
독도를 이같이 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해군의 지도 제작시점은 한반도가 일본에 주권을 박탈당한 상태였다는 점에서
미국이 굳이 `리앙쿠르암'이라는 표기까지 넣은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는 리앙쿠르암이 한국 `독도'와 일본 `다케시마' 사이에서
이는 리앙쿠르암이 한국 `독도'와 일본 `다케시마' 사이에서
미국의 중립적 위치를 지키기 위한 표기라는 현재의 해석과 달리
당시에는 단순히 독도의 별칭 정도로 사용됐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맞물려 연방정부기록보존소의 한국 관련 색인자료 중에서도
이와 맞물려 연방정부기록보존소의 한국 관련 색인자료 중에서도
`1948년 6월 리앙쿠르암 폭격관련 보고'라는 제목이 발견돼
리앙쿠르암이라는 표기가 빈번하지는 않지만 미 행정부 내에서 사용됐음을 보여주고 있다.
독도 폭격사건은 미 군정하였던 1948년 6월 8일 독도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독도 폭격사건은 미 군정하였던 1948년 6월 8일 독도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미군 폭격기에 의한 폭격으로 인해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민들이 사망했던 사건이다.
또 해방전 일본에서 제작된 각종 지도에는 동해에 울릉도까지만 표시된 채
또 해방전 일본에서 제작된 각종 지도에는 동해에 울릉도까지만 표시된 채
독도는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며, 독도가 있다고 해도 `다케시마'로 기록돼 있었다.
한편 미 정부 기록에 따르면 일본은 한국을 통치하면서
한편 미 정부 기록에 따르면 일본은 한국을 통치하면서
한국식 지명표기를 하지 못하도록 혹독한 제약을 가했으며,
이에 따라 당시 제작된 한반도 관련지도의 지명은 대부분 일본식으로 표기돼 있다.
예를 들어
예를 들어
제주도는 사이슈토, 울릉도는 우쓰료토 식으로 표기했으며,
제주도내 지명도 사이키호(서귀포) 등으로 지도에 등장하고 있다.
특히 북한 의주의 경우,
특히 북한 의주의 경우,
일본이 의도적으로 `신(新)'자를 붙여서 신의주로 개명했다고 미 정부 기록물은 적고 있다.
ks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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