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관

이런 것 한대만 있었더라면,

기산(箕山) 2008. 6. 3. 05:16

이런 것 한대만 있었더라면, 낙산사만은…

[도깨비 뉴스]

5일 강원도 양양군에서 일어난 산불로 천년고찰 낙산사가 잿더미가 돼 버렸습니다.
보물 제 479호인 낙산사 동종도 불길에 녹아 내렸습니다.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우리 문화재를 아끼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는
사건이었습니다.

산불이 아주 거셀 경우 지금의 장비로는 아무도 손을 쓸 수 없었다면 거의 큰 산을 끼고 있는
우리 사찰 문화재는 전부가 바람 앞의 등불 신세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도깨비뉴스 독자 '짝재기양말'님은 '우리도 이런 것이 한대라도 있었더라면 낙산사만은
구할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안타까운 마음에서 러시아의 산불 진압용 소방항공기
'BE-200'를 소개하는 글을 사진과 함께 보내 왔습니다.

다음은 그의 글 전문입니다.


12톤 물 담는 시간 12초!
양양 산불을 보며 떠오르는 항공기가 있다.
몇년 전 강원도 고성 산불 때도 이것 몇 대 있었다면 했던 비행기..
대형 산불을 조기 진압할 수 있는 최적의 항공기다.

'2001서울에어쇼'에서 선보인 러시아製 소방용항공기 'BE-200' 기종이다.


12톤 물 담는 시간 12초! ------- 어쩜~ 그리 빨리..



이 비행기는 물 위에 착륙하는 척 하강하다 물을 만나면 조종석 아래 상어아가리처럼 생긴 입을 벌려
순식간에 물을 채우면서 바로 뜬다. 착륙이란 정지개념 없이 내려 앉는 척 올라가는 날아가는 하마다.

산불 현장에 다다르면 또한 비행기 뒤쪽에 거대한 문이 열리고 엄청난 물벼락으로 쏟아 붓는 거다.



물 = 빨리 + 많이 먹고 최대한 빨리 물뿌리기를 반복 할 수 있는 백두대간 전용 불끄기 명수
날쌘돌이다.
험준한 산악 산불엔 수천 군병력도 수백대 소방차도 역부족 대책없음이다.
하늘 + 땅 + 바다(호수, 강)를 아우르는.. 불끄는 일 아니라도 쓸만한 건수가 풍성한 다기능

이놈 몇대 조기가동했다면 최소한 낙산사는 숯뎅이가 되지 않았을 것.
낙산 앞바다에서 바로 퍼서 물벼락 코팅했을테니..

 

 산토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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