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물 8잔을 마시면 건강에 좋다”
“어두운 곳에서 책을 읽으면 눈이
나빠진다”….
우리가 자주 듣거나 사실로 믿고 있는
‘의학상식’이다.
하지만 그 상당수가 의학적 근거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비비시>(BBC) 방송이 21일 보도했다.
미국 인디애나주립대 의대 연구진은 <브리티시메디컬저널> 최신호에서
“하루 물 8잔을 마시면 건강에 좋다”는 말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우리 몸은 수분 섭취량에 따라 적응하므로, 평소에 물을 적게 마신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쥬스나 커피 등을 마셔도 우리 몸에 필요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간은 뇌의 10%만 사용한다”는 말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이 뇌 스캔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 뇌의 모든 부위가 지능·행동 능력 등에 꾸준히 영향을
끼치고, 활동하지 않는 부위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자신의 뇌능력을 다 쓰지 않아 아직 잠재력이 풍부하다고 믿고 싶은 마음에 이런 잘못된 상식에
귀가 솔깃하게 된다는 얘기다.
“침침한 불빛 아래서 책을 읽으면 시력이 나빠진다”는 것도 잘못된 상식으로 지적됐다.
어두운 데서 책을 읽으면 눈이 충혈되고 아프기는 하지만, 쉬면 곧바로 회복돼 시력을 해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면도뒤 털이 더 굵고 짙게 자란다”“칠면조 요리를 먹으면 잠이 쏟아진다”는 말도 마찬가지다.
연구진은
“흔히 믿고 있는 의학상식이 맞는지 의심스러워 과학적 연구방법을 동원해 조사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겨레]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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