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관

두물머리의 연꽃

기산(箕山) 2007. 7. 22. 03:28

     빗속의 양수리를 다녀오다.

     밤새 우리의 사랑을 지켜준 불꺼진 연못 주변의 가로등,

     그  아래 물젖은 벤치에 아직도 우리는  앉아있었다. 

   

    저 멀리 쪽빛 구름아래 외로운 목선 하나

    하늘 끝과 물 끝이 닿아 산과 작은 섬을 이루었고,

    태고의 숨결이 출렁거리는 강가에

    우리의 작은 손을 모아 담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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