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교실

춤의 근원을 알고 특징을 표현하자 (룸바)

기산(箕山) 2007. 3. 16. 07:22

 

어떤 춤을 추더라도

그 생명력을 알고 추는 것과 전혀 알지 못하고 추는 것과는

춤의 절대적인 질이 달라집니다.

 

춤을 출 때 중요한 요소는 많이 있지만, 생명력 있는 춤을 위해서는

종목마다 특징(캐릭터, character)을 완벽하게 표현할 필요가 있습니다.

 

 

1. 근원을 알고 특징을 표현하자.


룸바나 차차차, 삼바를 출때

음악이 없으면 구분되지 않는 춤은 생명력이 없습니다.

음악을 배제하고 그 사람의 춤만으로도 리듬감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룸바는 부드럽고 정열적으로,

차차차는 시원스럽고 경쾌하게,

삼바는 바운스를 넣어 역동적으로...

 

그런 특징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그 댄스의 배경이나 근원을 모르면 무리가 있고,

테크닉 만으로는 한계가 따릅니다.

 

 

2. 3점 세트로 학습하자.


A = 시각 (보는 것만)

B = 시각 + 이론

C = 시각 + 이론 + 배경


예를들면 비디오를 흉내내는 것은 A에 해당됩니다.

이것은 발의 스텦만 배우게 됩니다.

 

B의 경우 움직임의 이치를 알게되면

합리적인 스텦을 밟을 수 있어 전체가 부드러워지지만

감정이 따르지 않으면 그것은 체조와 다름이 없습니다.

 

C의 경우 춤이 만들어진 배경이나 탄생의 근원도 같이 배우므로써

그 춤의 속성을 알게 되고 감정이입도 가능하게 됩니다.

동작에 혼이 깃들어 체조에서 예술로 한 걸음 다가서게 되는 것입니다.


스텦 = 동작

스텦 + 음악 = 체조

스텦 + 음악 + 감정 = 댄스

 

 

3. 기원에서 춤의 발상을 하자.


"Rumba"의 어원은 스페인어로 들떠서 걷는다.

또는 즐거운 소동을 부린다고 하는 것이 원래의 의미였나 봅니다.

16세기경 노예로 카리브나 라틴 아메리카 각지에서 데리고 온

아프리카 흑인의 춤이 룸바의 시초라고 하는데요.

 

노예의 몸이 된 흑인들은 고향의 가족이나 연인을 생각하며 그리워하고

발에는 족쇄가 철구슬과 연결되어 있어

<2,3,4>의 겨우 3보 밖에는 걸을 수가 없는 겁니다.

 

가족이나 애인과 떨어져 자유를 빼앗긴 신세가 너무 한스럽고,

만나고 싶은데 만날 수 없는 절실함을 표현한 춤이 룸바입니다.

 

 

4. 룸바의 <1>은 어디로 갔나?


룸바의 음악은 4박자인데 스텦은 3보입니다.

 <1>은 어디로 갔을까요..

4박자로 3보.

남은 1박은 안타까운 기분으로 삼켜버리는 겁니다.

 

그 삼킨 1박이 목에서 식도를 통해 힙으로 나오는 겁니다.

자유롭게 될 수 없는 1박을 힙에 모아 은밀히 스스로 즐기는 겁니다.

 

이때 끈적한 힙무빙이 이루어지겠죠.. *^^*..

<1>의 타이밍에서 숨을 삼킨 후에

<2>를 나가보면 힙을 보다 능숙하게 사용하게 될 수 있을겁니다...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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