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교실

사교댄스를 배우고 즐기려면...

기산(箕山) 2007. 3. 9. 04:38

 

첫째로

음악을 많이들어야 합니다.

 

제가 음악에 대한 조예가 없는지라 좀 틀린 설명이 될런지 모릅니다.

아는바 느낀바 음악에는 리듬이 있습니다.

이 리듬속에 당연히 박자가 포함되어 있지요.

왈츠같은 모던은 아예 타악기의 연주가 없는 즉 박자를 들을 수 없는

클래식곡이 참 많습니다.

또 그런 곡으로 왈츠를 많이 추지요. 오로지 리듬을 타고서...

 

그러나 우리네 무도장에서는 아주 강하게 타악기를 두드려줍니다.

그럼에도 음악에 빠져들면 리듬이 몸에 와닿습니다.

리듬이 들리고 리듬을 탈 수 있어야 음악을 제대로 듣게되는 것이고

춤도 그렇게 제대로 흘러갑니다.

이렇게 음악의 리듬을 타면서 춤을 추면 춤도 참 흥겹게 흐릅니다.

 


둘째로

혼자서라도 스텝연습을 많이 많이 하세요.

 

많은 분들이 스텝 특히 베이직연습을 대충합니다.

같은 동작이고 단조로우니 얼른 휘겨나 구사해서 춤을 추고저만 하지

기본스텝연습을 약간 하고서 넘어가려고 합니다.

그러나 특히 지루박은 음악을 들으면서

저절로 나아가야 할 발이 자신의 생각과 무관하게 나갈 수 있을 정도까지 되어야

춤이 제대로 흘러갑니다.

몇달이 아니라 춤을 그만 출 때까지 베이직은 계속 해야합니다.

스스로 나 자신이 모르는 순간에도 발이 제대로 나갈 수 있게끔...

 

셋째로

넘들 추는거 보고 절대 스텝 죽이지 마시기를.

 

매일 춤을 추는, 즉 생활화 정도로 춤을 익혀간다면

한 1년정도는 정확하게 스텝을 밟아주어야 합니다.

배울적에 스텝을 죽이고 춤이 진전되어가면

어느날 내 춤의 모양이 없다는걸 스스로 느끼게 됩니다.

이 때는 다시 춤을 생동감있게 살리고 싶어도

이미 물건너 가버렸다는 생각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기본 베이직을 전부 정확하게 한 스텝 한 스텝 이동해주어야 합니다.

어느 휘겨를 추든지 기본 베이직 6박의 구성에 따라 좀 힘들더라도

정확한 스텝을 구사해야 합니다.

상당한 기일이 지나면 이론이 아닌

실제로 어디서 스텝을 죽이는게 좋고

저절로 터득하게 되고 몸에 와 닿습니다. 

 


넷째로

휘겨에 현혹되지 마세요.

 

보통 그냥 휘겨를 스텝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편케 스텝이라고 표현하겠습니다.

대부분 춤을 좀 배우면

왜 그리 넘들 스텝이나 많은 스텝을 요구하는지 의아스럽습니다.

춤의 기본 여나무개의 스텝을 완전히 숙달되어 내 몸에 배엇다면

또 춤의 돌아가는 기본원리가 머리속에서가 아니라

내 몸으로도 저절로 따라간다면

그 때부터는 아주 쉽습니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저절로 응용하기도 하고

넘들 추는거 한두번 자세히 보고서

금방 복기해보고 몇차례 연습하면

대부분 다 쉽게 익혀집니다.

물론 그 스텝을 추는 사람이 정확하게 구사한 경우에 한하지만...


다섯째로

상대방을 많이 많이 갖도록 하세요.

 

춤이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면

그 때부터는 물론 자신의 취향이랄까

자신의 춤을 표현하기 위한 적당한 파트너를 선택함이 당연하고 옳습니다.

그러나

배울적에는 부지런히 이 사람 저 사람

여하튼 많은 사람과 춤을 추도록 하세요.

우선 사람마다 춤의 특성이 모두 다르고

자신의 스텝을 구사하는 리드방법도

상대방에 따라 달라져야 하고

그래서 많은 사람과 춤을 추면

리드감각이 제대로 생기게 됩니다.



여섯째로

무조건 자존심을 버려야 합니다.

 

특히 남성은 자존심과 챙피함을 모두 날려버려야만 춤을 배울 수 있답니다.

춤을 배우려고 하면서도 이곳 저곳 기웃기웃 거리는 님들은

제가 보기에는 절대로 춤 못배웁니다.

또 이런분들 몇달 배워도

절대 어디가서 춤 즐기지 못합니다.

남자는 자기 춤이, 즉 스텝이 완전하게 완성되어야 하고

음악을 제대로 들을 줄 알아야 하고

또 음악의 리듬을 탈 줄 알아야 하고

그리고서

여성을 정확하게 내가 원하는 스텝으로 리드해야 합니다.

그래서 춤을 연습할 수 있는 장소라면

넘의 시선 절대 의식할 필요가 없습니다.

음악에 맞춰 무조건 연습해야 하고

호박덩이던 물찬 제비같던

상대방의 손을 잡을 기회만 오면 덥썩 잡고 단 한곡이라도 추어야 합니다.

이런 저런 자존심과 눈치보다간

한 해 두 해 그렇게 춤 배우며 지나가도

어디서 제대로 즐춤할 수 없습니다.

결론은 기회가 아니더라도 사정하고 악착같이 매달려서

춤을 자꾸 추고 연습해야만

춤을 자유롭게 출 수 있습니다.

넘이 마련해 준 자리에서 마지못해 아니면 겨우 용기를 내서

한두곡 추는 식으로는 몇년을 춰도 춤 못 배웁니다.

 

마지막으로

어느 정도 춤을 배웠으면 남의 춤과 비교하지 마세요.

 

춤은 모두 다 조금씩 다른 모양을 보여줍니다.

어느 춤이 더 멋지다 잘춘다 당연히 비교가 되지요.

그러나 춤을 배우고 추는 보통사람들은

즐기고 건강에 도움되고 삶에 활력을 넣어주려고 추는 겁니다.

물론 내가 구사하지 못하는 또는 사용하지 않았던 그런 스텝을 넘의 춤에서 보았다면

그리고 그 스텝을 내도 구사해야지 그런 의미로 넘의 춤을 보면 좋지요.

이게 아니고

그저 너무 잘추는구나???

그러면서 기가 죽어 자리에서 못 일어나면 그 고생하면서

춤 배운 보람이 물거품이 되지요.

넘의 떡은 언제나 더 커 보입니다.

또 실제로 크더라도

항상 어디서나 언제나

기는 놈 위에 뛰는 놈 또 그위에 나는 놈들 있답니다.

그게 세상사는 이치지요.

설사 내 춤이 한수 아래 아니 더 아래라도

내 가진 실력것 그리고 정성들여 춤을 추면

어느 상대방도 절대 싫어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단조롭게 추는 춤이라도

상대방이 정성것 춰주면 더 즐겁고 신나고 그렇지요.

춤은 혼자서 넘에게 보이는 예술이 아니라

언제나 서로가 즐거우라고

특히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최대한 하라는 예술입니다.

 

결론은

춤은 몸으로 표현합니다.

 

모든 운동에는 모두 기본 이론이 있습니다.

엄청 중요하지요.

그러나 이론의 대가는 해설가로 성공할지라도

선수로 대성하기는 어렵지요.

그러나 선수로 대성공을 거두면 해설가는 마땅히 따라오지요.

춤도 기본이론을 알고 배워야 합니다.

그래야만 춤을 제대로 배우고 출 수 있지요.

그러나 머리속으로 굴리는 춤은 더 이상 춤이 아닙니다.

이론가는 춤을 제대로 못 춥니다.

그저 좀 배워서 지도자의 길을 가야지요.

그러나 춤을 잘 추면 선수생활도 하면서

또 당연히 지도자의 길을 가게되지요.

즉 춤을 즐기려는 사람은

무조건 몸으로 배울 때 때워야 합니다.

춤을 배우는 목적이 해설가가 되는게 아니니까요!

춤 출 수 있는 곳이면

음악에 따라 그냥 몸으로 익히고 땀흘리고 그렇게...

 

 

오늘 쓰잘데 없는 얘기 길어졌습니다.

그래도 제가 느낀 바를 춤을 배우시려는 님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음 하는 바램입니다.

 

오 죽

 

저요

저는 입으로 떠드는

그렇게 잘 못합니다.

그래도 오늘도 열심히~~~~~~~~~~~~~~~~~~~~

~~~~~~~~~~~~~~~~~~~~~~~~~~~~~~~~~~~~

돌구 돌지요. 시간이 주어진다면

 

                                              글쓴이 : - 烏 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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