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여 개발 기반 끝에 드디어 마이크로 소프트웨어의 새로운 차세대 운영체제 윈도우즈 비스타가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 마이크로 소프트는 지난 11월 30일 기업 고객 대상자를 위한 비스타 정식 버전을 발표 하고, 2007년 1월 30일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리테일 버전 출시를 예고 했다.
이날 한국 마이크로 소프트는 윈도우즈와 떼어내 생각할 수 없는 오피스 2007과 익스체인지 서버 2007 도 동시에 발표 했다. 비스타 RTM 버전이 발표 됨에 따라 PC제조 업체들의 발 빠르게 비스타 OEM 작업도 빠르게 진척되어 2007년 1월이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리테일 버전과 OEM 버전의 윈도우즈 비스타를 만나 볼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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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1월 30일, 컴퓨터나 IT 종사자가 아닌 전세계의 누구나 관심과 흥미를 가질 수 밖에 없는 윈도우즈 비스타 RTM (Release to Manufacture)이 공개 되었다. PC와 인터넷이 일상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생활 필수품이 되어 버리면서 모든 응용 프로그램들과 게임 등이 만들어지고 운영되어 지어 지는 핵심인 운영체제의 역할은 그 존재 가치로는 말 할 필요도 없이 중요한 것이다. 똑똑하고 무엇이든지 다 해 낼 수 있게 보이는 컴퓨터는 실제로는 사람의 두뇌와 같은 역할을 하는 운영체제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쓸모 없는 고철 덩어리에 불과하다. 운영체제는 이런 컴퓨터에 생명을 불어 넣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만능 재주꾼으로 만들어 낸다.
따라서 운영체제와 하드웨어는 외형상으로는 딱딱한 기기로 이루어진 하드웨어와 눈으로 보이지 않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진 소프트웨어로 전혀 다르지만 서로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바늘과 실 같은 존재이다. 이 두 하드웨어와 운영체제는 상호 긴밀하게 연결 되어져 서로 상대가 없으면 발전과 변화는 꿈도 꿀 수 없는 일이 되어 버리고 만다. 이런 하드웨어와 운영체제에 따라서 우리가 흔히 사용하고 있는 여러 응용 프로그램들과 멀티미디어, 인터넷, 게임 등이 만들어 지고 우리는 사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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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의 탄생과 마이크로스프트 |
운영체제의 첫 탄생은 1950 년대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운영체제 와는 다른 개념이지만 컴퓨터 시스템의 자동화와 운영에 기반을 둔 최초의 운영체제 개념을 세운 시기이다. IBM에서 1964년 System/360 을 발표 하면서 운영체제의 기틀은 시작되었다.
여기까지는 단순히 전산학을 전공하는 학도들만 알아야 되는 부분이라면 우리에게 밀접한 윈도우즈의 모태라 할 수 있는 DOS 가 출현 한 1980년대에는 개인용 컴퓨터가 보급되면서 CP/M, MS-DOS 등이 개발되었고 슈퍼 컴퓨터나 워크 스테이션 서버용으로는 UNIX 등이 만들어져 개인용과 대용량 기업용으로 나누어져 운영체제와 하드웨어는 분리되어 현재까지 발전해 오고 있다.
빌게이츠를 역사의 영웅이자 세계 최고의 재벌로 올려 놓은 MS-DOS는 1981년 8월 , MS-DOS 버전 1.0 발표로 2000년 Windows ME에 구성요소로 포함되어 있는 MS-DOS 8.0을 마지막으로 텍스트 기반의 단일 테스크(Single Task), 단일 유저(Single User) 운영체제의 대표주자인 MS-DOS는 막을 내리게 된다. 필자가 가끔 가다가 윈도우즈를 새로 설치하거나 여러 프로그램을 동시에 띠워서 작업하는 멀티 테스킹 환경에서 나타나는 에러메시지를 볼 때 검은 화면에 하얀색 글자가 인상 적인 MS-DOS의 작은 용량과 빠른 설치 환경, 한번에 하나의 프로그램만 실행하지만 그 만큼 에러가 적었던 MS-DOS 시절이 그립게 느껴 지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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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 기반의 운영체제인 DOS에서 GUI(Graphic User Interface) 그래픽 사용자 환경의 윈도우즈가 발표 되면서 하드웨어 업계 및 소프트웨어 업계는 큰 변화와 지각 변동을 가져 오게 된다. 그래픽 환경의 인터페이스에서는 일단 높은 시스템 환경을 요구 하게 된다. 한번에 1개의 명령과 1개의 프로그램을 수행해 내는 텍스트 환경의 운영체제인 DOS와 동시에 여러 명령과 프로그램들을 동시에 실행하고 수행해 내야 되는 그래픽 환경의 윈도우즈 환경은 누가 봐도 높은 그래픽 카드의 성능과 CPU, RAM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이런 변화와 요구에 맞추어 PC업계를 비롯한 소프트웨어는 눈부신 성장과 발전을 이뤄 냈었다. Windows 출시와 맞추어 전세계를 하나로 연결해 주는 인터넷의 서비스 중 WWW (World Wide Web)의 대중화는 IT 산업을 국가 기관 산업으로 만들어 가려는 우리나라 정부의 노력과 맞추어 90년대 중반과 후반에 걸쳐 IT 산업은 최고로 각광 받는 분야로 인정받게 되었다. 이런 인터넷 붐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업종 중 하나가 게임방으로 불리우는 PC방이다. 이런 PC방은 전국적으로 엄청난 규모가 생겨나면서 PC업계의 업그레이드 수요를 만들어 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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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운영체제가 발표 되면 거기에 따른 새로운 소프트웨어와 게임이 만들어 지면서 생겨나는 자연스러운 PC업계의 매출로 이어지게 된다. 흑백 TV에서 컬러 TV로 바뀌면서 문화적 혁명이라는 말이 생겨난 것 처럼 DOS에서 윈도우즈 그리고 윈도우즈 XP, 윈도우즈 비스타로 이어 지는 새로운 운영체제의 발표는 높은 시스템 성능을 사용자에게 요구 하는 변화기와 맞아 떨어져 많은 하드웨어 소비 수요를 만들어 낸다. 하지만 90년대 후반 IMF와 함께 온 전체적인 국가 경제 불황은 Windows XP 발표 이후에도 이어져 오늘 날 까지 이어 지고 있다.
윈도우즈 비스타 새로운 시작인가 과거의 재팅인가 |
여전히 불황으로 허우적대던 PC 업계는 마이크로 소프트가 발표한 새로운 운영체제인 윈도우즈 비스타에 내심 기대를 걸면서도 한편으로는 불안한 심기를 가지고 있다. 윈도우즈 XP 이후 근 5년 만에 새롭게 발표되는 윈도우즈 비스타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높은 시스템을 요구하는 것을 악명이 높아 주머니 사정이 열악한 많은 사용자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었다. 이런 5년 이란 긴 시간 동안은 필자를 포함한 많은 사용자들이 높은 성능의 새로운 시스템으로 교체 하기 보다는 사용자 개개인 마다 필요로 하는 수준에 따라 약간의 업그레이드만 이루어 졌을 뿐 큰 소비 성향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만들어 내지 못했다.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는 물론 여러 운영체제를 발표 하면서 시장 변화를 주도 해 온것도 사실이다. 2003년 각각 발표 된 윈도우즈 서버 2003과 윈도우즈 XP 미디어센터 에디션은 기업 시장과 새로운 개인용 멀티미디어 시장을 노리고 등장한 운영체제이지만 기대만 큼 큰 소비 시장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특히 윈도우즈 미디어 센터 에디션은 어렵게만 느껴지는 컴퓨터를 TV처럼 리모콘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PC 가전 제품화의 산물이어서 관심을 끌기는 했지만 약간은 한정되고 부족한 활용성 측면과 윈도우즈 센터 미디어 에디션을 사용하려면 별도의 리모컨과 TV 수신 카드 등의 부대 기기가 필요해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여는데도 실패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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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업계에서는 꾸준히 발전해 나가고 있는 하드웨어들에 맞추어 높은 시스템 성능을 요구해서 당연한 업그레이드 및 새로운 시스템 교체의 신호탄의 될 윈도우즈 비스타 출시를 기다렸지만 2005년부터 시작된 윈도우즈 비스타의 출시 연기로 여러 동종 업계들은 발을 동동 굴리며 초조하게 기다리는 심정이었다. 2006년 부터는 윈도우즈 비스타의 완성도에 대한 여러 추측들과 질타가 끊임 없이 쏫아저 나와 어떤이들은 윈도우즈 XP의 빌드 넘버에 상응하는 에러와 버그로 최악의 운영체제라는 악평까지 나오곤 했었다.
이런 여러 이야기들은 마이크로 소프트가 윈도우즈 비스타 RC1 을 발표 하면서 점점 잦아들기 시작하였다. 이에 맞추어 관련 업계는 발 빠르게 흥분하면서 시장 수요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고 마침내 RTM 버전을 11월 30일 발표 하게 되면서 2007년 새해 벽두는 IT업계 및 PC업계에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질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어느 정도 기대치에 만족하는 시장 소비 수요를 이끌어 낼 지는 아무도 예측 하지 못해 여러 불안 요소를 가지고 새해 2007년을 맞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