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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왜? 검은 토끼의 해인가요?

기산(箕山) 2023. 1. 2. 22:52

https://v.daum.net/v/20230102155943128

 

올해는 왜? 검은 토끼의 해인가요?

 

전재욱 입력 2023. 1. 2. 15:59

 

다섯 가지 색과 열두 가지 띠 조합해 해를 세는 `육십갑자`
60년 주기로 돌아오기에 환갑과 회갑으로 친숙한 셈법.
서력기원 도입 후 사라졌만 실생활 지배력은 여전.
올해는 검정의 계와 토끼의 묘가 결합한 계묘년.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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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검은 토끼.’ 계묘년 신년을 하루 앞둔 지난해 12월31일 오후

광주 북구 일곡동 우치동물원에서 검은 토끼 한마리가 눈밭에 앉아 있다.

(사진=뉴시스)

 

 

Q. 올해는 왜 계묘년, 검은 토끼의 해인가요?

 

A. 계묘(癸卯)는 간지(干支)의 하나입니다.

 

올해가 왜 검은 토끼의 해인지를 알려면

간지의 구성 원리를 살펴봐야 합니다.

 

간지는 해를 세는 방식입니다.

하늘을 이루는 천간(天干) 열 가지와

땅을 구성하는 십이지(十二支) 열두 가지를 결합한

60개 조합으로 구성합니다.

 

육십갑자(六十甲子)라고 하죠.

산술적으로 보면,

천간 열 가지와 십이지 열두 가지가 결합하면

120개 조합이 나와야 합니다.

 

그러나

천간과 십이지는 짝수와 홀수는 조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최대 조합은 60개입니다.

 

천간은 하늘과 관련한 날과 달, 연을 세는 단위입니다.

각각은 음과 양, 오행, 방위 그리고 색을 나타냅니다.

 

색만 두고 보면

▲ 甲(갑)과 乙(을)은 청색을

▲ 丙(병)과 丁(정)은 적색을

▲ 戊(무)와 己(기)는 황색을

▲ 庚(경)과 辛(신)은 백색을

▲ 壬(임)과 癸(계)는 흑색을 나타냅니다.

 

계는 천간의 열 번째이자 검은색을 상징하죠.

 

다음으로 십이지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12개 띠로 구성돼 있습니다.

 

자축인묘(쥐·소·호랑이·토끼),

진사오미(용·뱀·말·양),

신유술해(원숭이·닭·개·돼지)입니다.

 

천간과 마찬가지로

음양오행을 나타내는 것을 포함해 계절과 절기,

시간을 가리킵니다.

 

자정(쥐)과 정오(말)가 여기서 비롯했죠.

 

십이간지는

매해 붙는데 올해는 네 번째, 토끼 차례입니다.

 

열 번째 천간과 네 번째 십이지가 결합한 올해는

육십갑자의 40번째 간지입니다.

 

그래서 검은 토끼의 해로 정해진 것입니다.

지난해 검은 호랑이의 해(임인년)에 이은 것입니다.

 

같은 방식으로 계산하면

내년은 푸른 용의 해(갑진년)입니다.

첫 번째 천간(갑)과 다섯 번째 십이지(진)가 결합하는 것이지요.

 

육십갑자는

기원전 중국에서 시작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후 삼국시대 때 백제가 연호로 받아들여 썼습니다.

 

조선은 1444년을 육십갑자의 원년으로 삼고 해를 셌습니다.

이때부터 갑자년이 시작해 올해 계묘년에까지 이른 것이지요.

 

조선은 육십갑자를 써서 역사를 기록했습니다.

임진년에 일어난 왜란(임진왜란·1592년)과

정유년에 다시 일어난 왜란(정유재란·1597년)과 같은 식입니다.

 

해를 60년 주기로 세다 보니

계산하면 연도를 파악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경술년에 일어난 나라의 수치

(경술국치·1910년 한일병합조약)를 보면

1970년은 경술년이었고,

돌아오는 경술년은 2030년입니다.

 

마찬가지로

올해 계묘년이 지나면 다시 돌아오기까지

60년이 걸릴 것입니다.

 

이후 해를 세는 방식은 한때 혼재돼 혼란이 벌어집니다.

 

구한말 육십갑자를 비롯해 일제강점기 일본 연호,

독립운동 당시 임시정부 연호와 단기(기원전 2333년)가

뒤섞인 것이지요.

 

한국정부는

1962년 1월1일 서력기원(예수 탄생일 기원)을 쓰기로 하는

‘연호에 관한 법률’을 시행합니다.

 

이로써 육십갑자는 공식석상에서 물러났습니다.

 

그럼에도 실생활은 육십갑자와 깊숙하게 연관돼 있습니다.

우리가 (한국) 나이 61세를 ‘환(還·돌아올 환)갑’

혹은 ‘회(回·돌아올 회)갑’이라고 부르는 데에서 알 수 있습니다.

 

60년 만에 다시 갑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입니다.

매해 띠의 색을 궁금해하는 이유는 여기서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전재욱 (imfew@edaily.co.kr)

 

 

 

easy수학

'천간과 십이지는 짝수와 홀수는 조합하지 않는다'니

이 무슨 해괴한 망발인가?

천간과 십이지를 합한 두글자 중에서

앞글자는 갑~계 10개가 반복되고

뒷글자는 자~해 12개가 반복되니까

10과 12의 최소공배수인 60번째마다 반복되는 것이다.

초딩 5학년수준임.

 

정묘

양력 2월 4일(입춘) 癸巳일이 癸卯년 시작이다

아직은 壬寅년이다.

 

aegis

언제는 황금돼지해라고 상술에 이용된게 생각나네.

그런거 없어.

금이 옛날엔 쇠였다 앞으로 황금용해 이런거 나오면 걸러라

 

눈누난나

오방색따져서 난리치는 상술은

어느해 황금돼지띠라고 마켓팅 한게 먹히니까 색깔 따지지.

노란돼진데 말이여.

화이트데이, 빼빼로데이 이래야 먹어주는 상술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