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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 대체 영구자석 모델 개발"

기산(箕山) 2021. 4. 24. 01:56

news.v.daum.net/v/20210424000550897

 

"희토류 대체 영구자석 모델 개발"

 

                                                                                                             박영하 입력 2021. 04. 24. 00:05

 

 

 

[KBS 울산]


[앵커]

 

4차 산업에 필수 소재가 되는 ‘희토류’를 놓고

미국과 중국 등에서 자원 분쟁이 일고 있죠,

국내 연구진이 이 희토류를 대체하는 소재 개발의

가능성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과 전기가 잘 통해 산업계의 금으로 불리는 희귀 광물인 희토류.

영구자석 형태로 전기차 모터와 풍력발전 터빈 등에 두루 사용됩니다.

 

그러나 매장량이 적고 비싼데다,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이

수출을 줄이면서 자원 분쟁을 낳고 있습니다.

 

이 희토류를 대체하는 소재 개발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울산대 홍순철 교수팀이 ‘철과 니켈, 질소의 화합물이 희토류 보다

값은 싸면서 효율이 높은 자석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홍순철/울산대 물리학과 교수 :

“(철, 니켈, 질소를)섞어 보니까 성능도 괜찮고,

높은 온도까지 영구자석 특성을 유지할 수 있겠더라는 사실을

저희들이 발견한 것입니다.”]

 

실험 결과 희토류 영구자석은 580도 정도에서 자석의 성능이 떨어졌지만

새 모델은 720도까지 성능이 유지됐습니다.

 

이번 연구는 희토류 원소가 포함되지 않은 비희토류 기반의

영구자석 개발 방향을 이론적으로 디자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이 같은 이유로 학계와 산업계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최철진/대한금속·재료학회 사업부회장 :

“희토류 자석은 고온에서 급격하게 모터의 성능이 떨어지는

큰 문제점이 있는거죠.

(이 모델은)고온에서도 온도를 견딜 수 있는 새로운 자석이거든요.”]

 

연구 결과는 재료금속공학 분야 세계적인 학술지인

‘악타 머티리얼리아’ 온라인 판에 게재됐습니다.

 

KBS 뉴스 박영합니다.

 

촬영기자:김근영

박영하 기자 (ha93@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