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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제 코앞에?.. 국산 혈장치료제로 첫 '완치'
박선하 입력 2020.12.07. 20:10 수정 2020.12.07. 21:15
[뉴스데스크]
◀ 앵커 ▶
반가운 소식도 있습니다.
아직 임상 시험이 끝나지는 않았지만
국산 혈장 치료제를 투약한 환자가 처음으로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정부가 내일 지금까지 확보한 예방 백신 상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박선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9월, 경북의 한 7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중증치료에 쓰는 렘데시비르와 덱사메타손을 투약했지만 차도가 없었고,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상황으로 악화됐습니다.
칠곡 경북대병원 의료진은 지난 10월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혈장치료제를
이 환자에게 투약했습니다.
아직 임상시험이 안 끝났지만 식약처가 치료목적 사용 승인을 해준 겁니다.
[김정미/식약처 임상정책과장]
"지금 갖고 있는 (환자의) 중증도가 크고 현재 다른 치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약이 없을 때 (치료목적) 신청을 하면 거기에 따라서
사용 승인을 하고 있습니다."
혈장치료제 10그램을 한 번 투약한 이후 20여 일 동안 환자의 상태는
꾸준히 호전됐고, 결국 지난달 18일엔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 13명의 환자가 같은 혈장치료제를 투약받고 있습니다.
이 혈장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에서 면역 단백질인 항체를 추출해
농축한 것으로 환자에게 투여하면 이 항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맞서
싸우게 되는 원립니다.
다만 완치된 사람들의 혈장을 공여받아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대량생산이 힘들다는 단점이 있고,
임상시험이 아직 진행 중이라 효과를 완전히 단정하기엔 이릅니다.
[GC녹십자(제조사) 관계자]
"(완치 사례는) 임상2상과는 별도의 사안인거고요.
치료목적사용승인은 임상이 아니기 때문에요.
그건 완전히 현장의 리얼한 데이터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제약사들과 협상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우리 국민의 85%에 해당하는 최대 4천 4백만 명분의
백신 확보를 목표로 제조 방식이 각기 다른 5개 제약사와 협상을
진행해왔습니다.
또 미국이나 일본 등 다른 나라처럼
백신 접종시 이상반응이 나타나도 제약사들의 책임을 면해주는
이른바 '면책특권'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내일 백신의 구매량과 접종 시기 등
구체적인 백신 확보 상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영상편집 : 오유림)
박선하 기자 (vividsu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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