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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응원 수놓은 '대검 꽃길'.. "강제 철거" 찬반
정준호 기자 입력 2020.10.28. 20:42 수정 2020.10.28. 21:33
<앵커>
서울 대검찰청 정문을 중심으로 길가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화환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서초구청에서는 약 300개 정도 되는 화환들을 치우지 않으면
강제 철거하겠다고 보수단체에 통보했는데 이를 두고
시민들 의견이 분분합니다.
정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항상 응원합니다."
"윤 총장님 힘내세요."
빼곡히 늘어선 화환마다 윤석열 검찰총장을 지지하는
글귀들이 달려 있습니다.
윤 총장이 라임 사건 수사 지휘에서 배제됐던 지난 19일 이후
하나둘 늘기 시작한 화환은 어느덧 긴 행렬을 이뤘습니다.

화환은 대검찰청 정문을 기준으로 양쪽 약 260m,
그리고 건너편까지 약 300개가 넘게 놓여져 있습니다.
국정감사장에서는 화제로 떠오르기도 했지만,
[김도읍/국민의힘 의원 (지난 22일) :
(화환이) 150개쯤 있다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윤석열/검찰총장 (지난 22일) :
하여튼 그분들, 제가 그 뜻을 생각해서 또 해야 될 일
열심히 하겠습니다.]
서초구는 미관과 미풍양속 유지에 지장을 준다는 이유로
모두 철거할 것을 보수단체에 명령했습니다.
강제철거 방침까지 시사하자 시민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응원의 한 표현일 뿐인데 철거까지는 과하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배영두/경기도 성남시 :
통행에 지장 있고 뭐 어쩌고저쩌고, 법적 문제가 있고 뭐 그래서
철거해야 된다(하는데) 전혀 문제없고.
이렇게 응원하는 사람도 있어서 괜찮구나.]
개인 화환을 길거리에 방치하는 건 옳지 않다며 철거에
찬성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사라/서울 서초동 :
아무래도 사람들이 공공적으로 이용하는 도로·길거리인데
좀 철거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미관상도 그렇고.]
서초구가 제시한 자진철거 기한은 오늘(28일)까지인데
보수단체는 다음 주 월요일에 철거할 테니 며칠 더 말미를 달라는
입장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김선탁, VJ : 김형진)
정준호 기자junho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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