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v.daum.net/v/20201006201213777
세계 들썩인 북 고위급 망명.. '제3국행' 관측 뒤집고 한국 선택
류정화 기자 입력 2020.10.06. 20:12
[앵커]
조성길 전 대사대리가 사라진 뒤에 많은 관측이 쏟아졌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대로 조 전 대사 부부의 제3국행은
마치 기정사실인 것처럼 보도되기도 했고,
이 과정에서 자녀가 북송을 당해 남한으로 오진 못 할 거란
관측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조 전 대사의 한국 정착이 확인되면서 이런 억측과 논란은
모두 사라지게 됐습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조성길 당시 대사대리가 대사관을 이탈한 사실이 알려진 2019년 1월,
그의 행방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당시 CNN 보도 (2019년 1월) :
북한 고위급 외교관이 로마에서 사라진 건 이탈리아의 미스터리입니다.]
당시 국정원은 관련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한국으로 올 가능성을 부인한 겁니다.
[김민기/국회 정보위원회 위원 (2019년 1월) :
국정원에 그 어떤 연락을 취했거나 잠적된 두 달간 그런 적은 없다고
국정원은 확인했습니다.]
이탈리아 현지에선 조 전 대사가 미국 망명을 원한다는
유력한 보도가 나왔습니다.
"11월 중순 이탈리아 정보국에 경호와 지원을 요청"했으며
"이탈리아 정부는 이 문제를 미국과 은밀하게 협의해 왔다"고 했습니다.
로마의 또 다른 일간지는 영국행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유럽 10여 개국에 북한의 재외공관이 있기 때문에 미국이나 한국,
또는 미국의 동맹국인 영국까지 행선지로 거론된 겁니다.
반면 조 전 대사의 지인은
"평양으로 돌아갔다는 얘기를 들었다"고도 했습니다.
당시 조 전 대사의 딸은 부모가 사라진 지 나흘 뒤 조부모가 있는
북한으로 송환됐다고 이탈리아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지난해 8월 국정원은
조 전 대사가 이탈리아를 떠나 제3국에서 보호받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은재/국회 정보위원회 위원 (2019년 8월) :
이탈리아는 떠났고 신변은 어딘가에서 보호하고 있다,
그렇게까지 저희가 답을 얻었습니다.
우리 정부가 보호하고 있다고는 얘기를 안 했고요.
제3국이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정보당국은
조 전 대사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과정은 자세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윤주)
◆ 관련 리포트
2년 전 사라진 북한 외교관…"조성길 대사대리, 한국 정착"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653/NB1197265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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