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190518203304100?f=p
'금강송' 말고.. "황장목으로 불러주세요"
황구선 입력 2019.05.18. 20:33 수정 2019.05.18. 20:48
[뉴스데스크]
◀ 앵커 ▶
조선시대 왕의 관을 짤 때 쓰던 우리나라 최고 품질의 소나무,
황장목인데요.
금강송이라는 일제시대의 명칭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황장목의 이름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행사가 원주에서 열렸습니다.
황구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줄기를 뻗어 하늘을 향한 소나무들이 산책로 주위로
펼쳐져 있습니다.
두꺼운 껍질과 단단한 재질에다,
속살이 누렇다고 하여 '황장목'으로 불립니다.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조선 시대 임금의 관을 짤 때 쓰던 최고 품질의 소나무들입니다.
'금강송'이란 명칭이 더 알려졌는데
이는 일제시대 때 황장목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김희복/문화관광해설사]
"금강송이라는 말은 일제에 의해 쓰여진 것이기 때문에,
일제의 잔재이기 때문에 여러분들 절대 쓰시면 안 되고…"
왕의 나무,
황장목을 널리 알리기 위한 걷기축제가 치악산국립공원에서
열렸습니다.
비가 오고 바람이 세차게 부는 궂은 날씨에 시민 천여 명이 참여해
황장목의 유래를 알아 갑니다.
[허경남/강원 원주시 명륜동]
"똑같은 나무가 이름이 달리 불리는 걸 몰랐거든요.
여기 와서 새로 알게 되어서…"
조선 시대에는
황장목이 자라는 강원과 경북 등 전국 60곳 산의 입산을 통제하고
'황장금표'라는 경고문을 표시해 주민들의 벌채를 엄격히 금지했는데,
치악산은 유일하게 황장금표가 세 군데나 있는 특별한 황장목 서식지
였습니다.
[김대중/황장목숲길걷기 추진위원장]
"그만큼 가치가 높기 때문에 앞으로 황장목 숲길을 전국적인,
나아가서 세계적인 브랜드길로 (만들겠습니다.)"
황장목의 정확한 유래를 알리기 위한 치악산 황장목 숲길 걷기축제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3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황구선입니다.
(영상취재: 임명규(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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