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출산' 그림 어떻길래? 새누리당 발끈!
노컷뉴스 임진수 입력 2012.11.18 19:15
[CBS 임진수 기자]
광주지역의 한 미술가가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의 출산설을 소재로한 그림을 그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새누리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민중미술가인 홍성담 화백은
'홍성담-골든타임-닥터 최인혁, 갓 태어난 각하에게 거수경례하다'라는 제목의 그림을
서울 종로구 견지동에 위치한 평화박물관에 전시했다.
평화박물관은 유신 40년 공동 주제 기획 6부작 전시(유체이탈) 중
현재 제3부 유신의 초상전(11월10~25일)을 열고 있다.
최인혁은 한 지상파 방송 드라마에 출연하는 의사 이름이다.
박 후보가 병원에서 출산을 하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는 이 그림은
박 후보가 출산한 아기를 보고 환하게 웃고 있고 선글라스를 낀 아기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모습을 연상케한다.
그리고 한 의사가 아기를 향해 거수경례를 하고 간호사 가운데 한명은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고 있다.
홍 화백은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를 통해
"박근혜 출산설에서 착안을 한 그림"이라며
"박근혜씨가 독재자의 딸이다 뭐다 하는 평가와 별도로 이상스러운 박 후보의 처녀성,
몰지각한 여성의 신비주의 가면을 벗겨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 그림이 전시된지는 일주일이 넘었지만 18일 뒤늦게 이 그림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새누리당은 "예술이 정치선동의 수단으로 전락한 풍토가 안타깝다"고 홍 화백을 비판했다.
안형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선을 앞둔 이 순간, 여성에게 가장 숭고한 순간인 출산까지 비하해 가면서
박근혜 후보를 폄하한 그림을 내건 의도가 무엇인지 알 수 없다"며
"노이즈 마케팅을 하려는 의도가 아닌 지 의심이 든다"고 밝혔다.
그는
"홍 화백의 이번 그림은 출산까지 비하하고 있어 '상식을 넘어서 지나치다, 해도 해도 너무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면서
"숭고한 출산까지 예술을 빙자해 비하하는 일이 용납돼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화백은 이 그림 외에도 '바리깡-우린 유신 스타일'과 '바리캉2-우리도 유신스타일'이라는 제목의
그림 역시 전시했으며 이 그림들은 소셜네트워크와 온라인을 통해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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