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관

축배의 노래

기산(箕山) 2007. 12. 16. 03:55

     

    The Student Prince OST

     

     독일 하이델베르그 성- 그곳에 다시 가고 싶다

    독일의 하이델 베르그성은 프랑크푸르트에서 자동차를 몰고 
    시속150~180km로 아우토반을 2시간여 달려 가면 고색창연한
    옛 도시가 나온다.
    사진에서 보이는 다리를 건너면 도시 전체가 하이델베르그 대학교 캠퍼스이다.

     

    옛 성으로 올라가면 가장 눈길을 끄는 구경거리는 역시 세계최대를 자랑하는

    맥주통이리라.
    사진 윗쪽 중앙건물로 기억되는데 맥주통에 만들어 놓은 사다리를타고

    3층을 올라가면 맥주통 마개가 있다


    아마도 성내 시민이 한해동안 마실 량을 통하나로 해결한 것은

    아닌지...
    거대한 맥주통에 놀라고 성을 내려오면 대학건물이 여기저기
    널려있다.
    대학건물 사이로 민가가 있고 상점도 술집도 있다.

     

    현지에 사는  친구와 함께 황태자의 첫사랑에 등장하는

    바로 그 맥주집으로 들어서는 순간 주점은 텅 비었음에도 불구하고

    `황태자의 첫사랑'의 장면이 오버랩되었다.
    주점 처녀와 황태자, 많은 대학생들이 어울려 맥주잔을 높이 들고

    축배의 노래를 부르는 정경이 떠오르며 영화를 보고나서 느끼던

    감격이 새로와지는 것이 었다

    내가 갔을 때는 장사를 시작하지 않아 맥주 한잔의 감격까지는 느낄 수 없어

    아쉬웠다.
    다음 기회엔 시간을 갖고 맥주맛을 보고야 말리라 다짐했건만

    아직은 그런 호사를 누릴기회를 잡지 못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그곳을 다시 찾아 맥주 한잔 걸치고

    강변을 거니는 로맨틱한 꿈을 꾸어본다.

 

프랑크푸르트를 찾는 분들은 교외의 사우나엘 가보실 것을 권하고 싶다.
그곳 사우나는 남녀혼탕이다.
그런데 굳이 권하는 이유는 문화충격을 겪어 볼 기회이기
때문이다.
해외여행을 다녀도 그들의 문화를 겉�기로 보면 의미가
없을 게다.
남녀가 발가 벗고 함께 사우나를 하고 인공일광욕을 하는 동안 느끼는

부끄럼과 이국인의 나체를 훔쳐보는 수줍은 즐거움(?)은 일생동안 못잊을

추억만들기가 될것이고 더불어 내가 몸담아 온 세계를 반추해 볼 기회 아니겠는가

 

어언 20여년전의 일입니다.
신분을 초월한 그들의 사랑얘기에
가슴 뭉클했던 대학시절이 문득 떠올라 올려 봅니다

젊은 날의 열정이 그립습니다.



Gaudiamus Igitur(대학생의 노래)

-Tenor Mario Lanza(1921-1959)

 

 

Drink, Drink, Drink(축배의 노래)

-Tenor Mario Lan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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