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도 <서당>
서당에서 글공부하는 모습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엮어낸 이 그림은 단원 김홍도의 대표적인
풍속화이다.
한 아이는 훈장에게 방금 종아리를 맞았는지 대님을 다시 묶으면서 눈물을 닦고 있고
다른 아이들은 킥킥거리며 웃음을 참고 있다.
훈장도 지긋이 웃음을 머금고 있다.
각각 의 인물들의 감정이 실감나게 잘 드러나 있어서 설명을 굳이 듣지 않아도
어떤 상황과 분위 기인지 금방 알 수 있게 해준다.
정면이 아닌 사선구도의 짜임새 있는 화면 구성이 돋보이는 이 작품 역시 배경은 여백으로
처리되었으며, 굵은 선으로 단순하게 처리된 옷주름등에서 김홍도 특유의 필치를 엿볼 수 있 다.
서민들의 생활상을 그린 조선 후기 풍속화 -- 김홍도 <벼타작>
**김홍도 <벼타작> : 농부들이 볏단을 통나무에 내려치며 타작하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일 하는 농부들의 역동적인 동작과 얼굴 표정에서 고된 노동의 피로감보다는 함께 노동요를 부 르며 일하는 신명이 느껴진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 옆에서 갓을 비껴쓰고 담뱃대를 물고 비스듬히 누워 있는 양반의 모습은 그 당시로서는 자연스러운 풍경이었을 것이다. 민본주의 전통에서 자라난 풍속화 -- 김홍도 <대장간>
**김홍도 <대장간> : 갓 달구어낸 쇳덩이를 망치로 두들기고 낫의 날을 세우기 위해 숫돌에 가는 등의 대장간 풍경이 사실적으로 잘 나타나 있다. 실제로는 대장간에는 주변에 이것저것 여러 물건들이 널려 있을 것인데 그림에서는 일하는 사람들의 동작을 부각시키고 주변부를 김홍도 <자리짜기>
**김홍도 <자리짜기> : 방 안에서 돗자리를 짜고 있는 남편과 물레를 돌려 실을 잣는 아내, 그리고 그 뒷편에 책을 펴놓고 글자를 막대기로 짚어가며 읽고 있는 떠꺼머리 아들 등 각자 의 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 한 가족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 단원 김홍도(1745~?)는 조선 후기 최고의 풍속 화가로화원 출신의 대표적 화가이다.그는 서민을 주인공으로 하여 밭갈이,추수,집짓기,대장간,서당 풍경등주로 농촌과 서민의 생활상을 그리면서 땀흘려 일하는 사람들의 일상 생활을소탈하고 익살스럽게 묘사하였다.반면 김홍도와 쌍벽을 이룬 혜원 신윤복(1758~?)은주로 도회지 양반의 풍류 생활과 부녀자의 풍습,그리고 남녀 간의 애정을풍자적인 필치로 묘사하였다.
기법에 있어서도 김홍도가 배경을 생략하고 간결하고 소탈한 필치를 구사한데비하여 신윤복은 산수를 배경으로 섬세하고 세련된 필치를 구사하였다.
이와 같이 18세기에는 풍속화의 대가인 김홍도와 함께 신윤복이 나옴으로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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