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관

공포의 7시간... 러시아, 극초음속 미사일로 우크라 공습

기산(箕山) 2023. 3. 10. 01:00

https://v.daum.net/v/20230309215001270

공포의 7시간...
러시아, 극초음속 미사일로 우크라 공습

이주현 입력 2023. 3. 9. 21:50 수정 2023. 3. 9. 23:21

 

러시아, 미사일 81기, 드론 9기로 10개 지역 폭격
자포리자 원전 전력 공급 끊겨... 10일 지나면 사고 위기

젤렌스키 "러시아는 단지 민간인을 공포에 떨게 할 뿐"

 

사진=AFP

 

 

러시아가

극초음속 미사일을 동원해 7시간에 걸쳐

우크라이나 전역을 맹공습했다.

 

이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으로 가는

전력의 공급이 중단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9일 새벽(현지시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을 감행했다.

 

이 공습으로

우크라이나는 7시간에 걸쳐 공습 경보를 발령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경보 발령 시간이 가장 길었다.

 

우크라이나군 발표에 따르면

이 공격엔 극초음속 미사일인 ‘킨잘’ 6기를 포함한

미사일 81기, 자폭 드론 8기가 동원됐다.

 

공격 지역은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제 2의 도시인 하르키우,

항구도시 오데사를 포함해 10개 지역에 달했다.

 

우크라이나는

미사일 34기, 자폭 드론 4기를 요격하는 데 성공했지만

극초음속 미사일에는 사실상 무방비 상태였다.

 

이번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에서 5명,

남동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에서 1명이 숨졌다.

 

유리 이흐나트 공군 대변인은

매우 다양한 미사일을 섞어 쓴 최초의 대규모 공격”이라며

지금까지 이런 공격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킨잘 미사일을 거론하며

우리는 이러한 무기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최대 원자력 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의

전력 공급도 끊겼다.

 

우크라이나 원전 기업인 에네르고아톰에 따르면

이 원전은 비상용 디젤 발전기를 가동해 비상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이 원전이 보유하고 있는 디젤은

10일간 사용 가능한 양이다.

 

향후 전력이 끊기면

원자로 과열로 핵연료봉이 녹으면서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는 인구의 40%가

정전 여파로 난방이 불가능해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적은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위협하고자

미사일 81기를 발사하는 보잘것없는 전술로 돌아갔다”며

그들은 단지 민간인을 공포에 떨게 할 수 있을 뿐”이라고

비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2일 브란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정권이 조직한 테러 행위에 대한 대응으로

대규모 보복 공격을 가했다”며

극초음속 미사일을 포함해 고정밀 장거리 무기가

우크라이나의 기반시설, 방산업체, 에너지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목표물을 타격해 공격 목표가 달성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인 브란스크주에

우크라이나측 무장단체가 침입해

민간인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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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v.daum.net/v/20230309210830775

러, 우크라에 미사일 80여발 공습...
"본토 테러에 대한 보복"

조성흠 입력 2023. 3. 9. 21:08

 

극초음속 미사일·자폭드론 등 동원... 6명 사망·곳곳 정전
자포리자 원전 전력공급도 차단... 젤렌스키 "책임 면치 못할 것"

 

러 미사일 공격으로 난 차량화재를 진압하는 키이우 구급요원들

(키이우 로이터=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시내에서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발생한 차량화재를 진압하는 현지 구급요원들.

2023.3.9

 

 

러시아가 9일(현지시간)

극초음속 미사일을 포함해 90발에 가까운 미사일과 자폭 드론으로

우크라이나 각지에 대규모 공습을 벌였다.

 

러시아는 지난주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본토 브랸스크주에서 발생한

교전에 대한 보복 공습이었다고 밝혔다.

 

AP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 전역에서는 5시간 넘게 공습 사이렌이 이어졌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러시아가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 6기를 포함한 미사일 81기,

자폭 드론 8기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수도 키이우와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

흑해 항구도시 오데사를 포함해 10개 지역의 에너지 기반 시설이

주요 목표였다.

 

우크라이나 방공망이

순항 미사일 34기, 자폭 드론 4기를 요격했으나,

나머지 미사일들로 인해 서부 르비우에서 5명,

남동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에서 1명이 사망했다.

 

유리 이흐나트 공군 대변인은

"이번은 매우 다양한 미사일을 섞어 쓴

최초의 대규모 공격이었다.

이전까지 이런 공격은 없었다"고 말했다.

 

 

러시아에서 발사되는 미사일이 뿜어내는 화염 (하르키우 AP=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러시아 벨고로드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발사한 미사일이

내뿜는 화염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지역에서 촬영한 사진. 2023.3.9

 

 

공습으로 주요 에너지 시설이 피해를 보면서

러시아가 점령 중인 자포리자 원전의 운영을 위한 전력 공급도

차단됐다.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기업 에네르고아톰은

자포리자 원전에서 비상용 디젤 발전기가 가동 중으로,

디젤유 열흘치가 확보돼 있다고 전했다.

 

원전 전력 공급은 안전 유지에 필수적이다.

 

원전 내 냉각 시스템에 전력이 공급되지 못하면

원자로 과열로 핵연료봉 다발이 녹는 노심용융

(멜트다운)이 발생하고,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는 중대 사고가 생길 수 있다.

 

국영 전력기업 우크레네르고는

공습에 따른 전력 시설 피해 확대를 막기 위해

전국적으로 전기 공급이 제한되고 있으며

3개 지역에선 정전이 길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우크라이나에선

정전으로 인해 열차 15대도 1시간가량 지연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적군은 우크라이나인을 위협하기 위해 81기의

미사일을 발사하는 보잘것없는 전술로 돌아갔다.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민간인을 공포에 떨게 하는 것뿐"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이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은 자신들이 저지른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타스 연합뉴스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지난 2일 브랸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정권이 조직한 테러 행위에 대한 대응으로 대규모 보복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킨잘 극초음속 미사일을 포함해 고정밀 장거리 무기가 우크라이나군 기반시설, 군산복합체, 그리고 이들을 지원하는 에너지 시설을 공격했다"며 "모든 목표물을 타격했고 공격 목표가 달성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2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인 러시아 서부 브랸스크주에 침투한 우크라이나 공작팀이 민간인을 공격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후 온라인에는 '러시아 의용군'이라고 밝힌 이들이 자신들이 공격을 벌였다고 주장하는 영상이 게시됐다.

러시아군은 작년 10월부터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의 전력 기반 시설 등을 겨냥해 대규모 폭격을 반복해 왔다. 가장 최근 있었던 러시아군의 대규모 폭격은 지난달 16일이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josh@yna.co.kr, hwangc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