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끼리 싸우건 말건”... ‘중국몽’에 빠져드는 기업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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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끼리 싸우건 말건”... ‘중국몽’에 빠져드는 기업인들
김덕식 기자 입력 2023. 2. 13. 22:27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CEO [사진 = EPA 연합뉴스]
애플과 화이자, 벤츠 등
세계적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따라
중국을 방문하고 있다.
코로나19 봉쇄 해제 이후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서다.
최근 정찰 풍선 문제로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높아졌지만,
서방 기업가들은 이러한 점을 아랑곳하지 않는 모양새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CEO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중국을 방문한 데 이어
팀 쿡 애플 CEO와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
올라 셸레니우스 벤츠 회장이 중국을 찾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랄프 브란트슈타터 폭스바겐 중국 법인장은
임직원들에 보낸 서한에서
“블루메 CEO의 방문은
중국 시장이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매우 강력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밝혔다.
WSJ은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서방 기업들은 중국에서 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면서
“앞으로 몇 달간 중국 개발 포럼,
하이난성 보아오 아시아 포럼 등이
서방 기업 대표들을 중국으로 끌어들일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기업인들의 활발한 움직임과 달리
정부 대립은 지속 중이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중국의 정찰 풍선 이슈가 불거진 후
베이징 방문을 무기한 연기한 상태다.
중국 주재 미국 상공회의소의
마이클 하트 회장은 WSJ에
“모두가 정치적 바람이 어떤 식으로 불어오는지
지켜보고 있다”며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정책이 더 명확하게 결정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국 간 긴장 관계는 계속되고 있으나
교역은 느는 추세다.
WSJ에 따르면
지난해 양국 간 교역액은
미국의 중국 상품 수입이 5368억달러로
전년도보다 6.3% 증가했고,
중국에 대한 수출은
1538억달러로 1.6% 증가해
역대 최고치인 6906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러게 우리도 멍청하게 실익 다 잃고 손가락 빨고 있지 말고
현명하게 행동해서 움직여야 할 것이다.
13억 시장이 바로 옆인데 미세먼지만 처먹을게 아니라
그에 따른 경제적 이득도 취해야 할 것 아냐..
미국 기업가들이 국가서 제재하는데도
저 멀리 중국을 왜 찾아가고 투자를 하겠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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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v.daum.net/v/20230214174603532
“조롱이 찬사가 됐다”... 튀르키예로 보낸 ‘월드컵 숙소’
김유민 입력 2023. 2. 14. 17:46
카타르 컨테이너 350개, 튀르키예 돕는 임시주택
“필요한 물품 즉각 지원”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언론에 공개됐던 카타르 도하의
팬 빌리지의 내부 모습.
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언론에 공개된 카타르 도하의 팬 빌리지 모습.
이곳 숙소는 컨테이너를 활용해 만들었다. 연합뉴스
“컨테이너에서 자는 데 200달러는 비싸다.”
“화장실인 줄 알았다.”
카타르는
2022 월드컵 당시 관광객 숙박 시설로 컨테이너 숙소를 마련했다가
혹평을 들었다.
컨테이너 객실은 2인실로
두 사람이 사용할 침대와 옷장, 냉장고, 탁상 등이 배치돼 있고,
필수품인 에어컨과 선풍기도 설치돼 있지만
내부가 비좁아 불편하다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숙박비가 1박에 740리얄
(약 27만원)로 웬만한 호텔 가격과 맞먹었기 때문이다.
카타르는
월드컵이 끝나면 컨테이너 숙소를 주거시설이 열악한 빈곤국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약속했고,
최근 규모 7.8의 지진으로 대규모 이재민이 발생한 튀르키예로
숙소를 보내면서 그 약속을 지켰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카타르 개발 기금은
컨테이너 숙소와 카라반 등 이동식 숙소 1만대를
강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기증한다고 밝혔다.
이날 카타르 하마드 항구에선
이동식 숙소 350대를 실은 선박이 튀르키예로 출발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언론에 공개된 카타르 도하의 팬 빌리지 모습.
이곳 숙소는 컨테이너를 활용해 만들었다. 연합뉴스
카타르의 이동식 숙소가
혹한의 날씨에 거리에 내몰린 이재민들에게 쓰인다는 소식에
트위터 등 SNS에서는 찬사가 쏟아졌다.
뿐만 아니라
카타르는 튀르키예에 구조인력 130명, 구호물자 100톤(t)을 지원했다.
카타르는
튀르키예와 전통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은
이날 이스탄불을 직접 방문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을 만나
지진 피해를 위로하기도 했다.
대지진 이후 튀르키예를 방문한 첫 외국 정상이다.
카타르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심각한 상황을 고려했다”며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꼭 필요한 것을 즉각적으로
지원을 하기 위해 피해 지역으로 이동식 숙소를 보낼 것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