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최재형, 국민의힘 입당.. 문재인 대통령의 뜻이 배신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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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최재형, 국민의힘 입당.. 문재인 대통령의 뜻이 배신당했다"
김동환 입력 2021. 07. 15. 16:03 수정 2021. 07. 15. 17:43
"중립적 감사를 했던 것인가. 자신의 대선 출마를 위한 정치를 했던 것인가"
與, "대권 욕심에 자신이 몸담았던 조직 망쳐" 맹비난

2018년 1월2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최재형 감사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차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15일
“보수 인사를 발탁 중용한 문재인 대통령의 뜻은 여지없이 배신당했다”는 말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행보를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최재형 감사원장, 임기 중간 사퇴한 후 국민의힘 입당.
감사원 감사의 정치적 중립성은 의심받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고위공무원으로 중립적 ‘감사’를 했던 것인가.
(아니면) 자신의 대선 출마를 위한 ‘정치’를 했던 것인가”라고 물었다.
다만, 이 글은 오후 5시30분을 기준으로 해당 계정에서 보이지 않고 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사진 오른쪽)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앞서 야권의 유력 잠룡으로 꼽히는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사실상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지난달 28일 사퇴한 후 17일 만의 일로,
이달 7일 정치참여를 선언한 지 일주일 만에 전광석화처럼 이뤄진
결단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팔꿈치를 맞대는 인사로
의기투합을 다짐한 최 전 원장은 새로운 변화와 공존을
자신의 정치 키워드로 제시했다.
감사원장 사퇴 후 비교적 빠른 입당이라는 일각의 반응에는
“스스로 결단해야 할 문제라고 판단했다”며
“저와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빨리 만나 함께 고민하면서
우리나라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고 만들어나가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그는 “감사원장 하면서 그런(입당) 생각한 적은 없다”며
“정치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도 있고,
과연 제가 한다면 잘할 수 있을지도 고민했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오늘 국민의힘 입당이라는 결정은 어젯밤 밤새 고민하며 결정했다”면서,
자신에게 쏟아진 관심에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민주당-충남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홍성=연합뉴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최 전 원장의 국민의힘 입당에
“대권 욕심에 자신이 몸담았던 조직을 망쳤다”고
맹비난했다.
김진욱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반헌법적 사례를 남긴 것”이라며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은 민주주의의 핵심적 가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 전 원장이 이를 심대하게 훼손하고서 국민의 대표가 되겠다니
참담하다”며
“이것이 최재형식 정치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분이 국민의 대표가 된다는 건 어불성설이다”라고 꼬집었다.
송영길 당 대표도 이날 오후
충남도청에서 열린 충남 예산정책협의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감사원장이나 검찰총장이 그것을 마지막 공직으로 국가에 봉사한다는
자세를 갖지 않고, 대통령 후보로 나가면 자신의 모든 행위가 정치적 행위,
사전 선거운동으로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며
“우리 헌정사에 아주 안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정청래 의원도 SNS에서
“독립운동 하다가 노선이 안 맞는다며 곧장 친일파에 가담해서는
안 되는 것 아니냐”며
“전쟁 중에 사령관이 마음에 안 든다고 곧장 적진에 투항해
이쪽에 총질을 해서야 되겠느냐”고 최 전 원장의 행보를 비유했다.
신동근 의원도 SNS에 글을 올려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인지도 좀 있다고 하면 쉽게 대권 도전자
반열에 오르려 하는데 대단한 착각”이라며
“정치적으로 소비될 가능성이 높다.
한 번도 의미 있는 지지율을 보이지 못한 최 전 원장의 경우는
100% 소비될 운명”이라고 직격했다.
여기에 정의당까지 가세했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중도사퇴하고 대선에 출마하면서 헌법기관인 감사원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심각하게 훼손시킨 데 대해 적어도 입당 전에 책임 있는
사과를 먼저 했어야 한다”며
“대선판에서 또 다시 탈원전 정책을 정쟁의 수단으로 전락시켰다는
비판과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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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측, 국힘 입당 비판에 "文정권이 자초한 일"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국민의힘 입당을 전격 선언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 측은 15일 감사원장 사퇴 후 17일 만에 야당에 입당한 것을 두고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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