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40만 명'마저 넘었다.. "약이라도 사자" 긴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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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40만 명'마저 넘었다.. "약이라도 사자" 긴 줄
손령 입력 2021. 05. 01. 20:10 수정 2021. 05. 01. 20:45
[뉴스데스크]
◀ 앵커 ▶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에만 4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이 숫자만 봐도 정말 무서운데, 실제 감염자 수는 이보다 최소 몇 배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도의 위기를 잡지 못하면 전 세계가 위험해 질거란 우려까지 나옵니다.
손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금 인도는 병상과 산소는 물론 화장터와 묘지까지, 모든 것이 부족합니다.
이젠 의약품이라도 미리 사두려는 시민들로 약국 앞은 새벽부터 밤까지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산제이 샤르마/약사]
"사람들이 패닉 상태입니다. 불필요하게 약을 2배, 3배 사재기하고 있는데,
심지어 전혀 필요하지 않은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산소통과 마스크까지 사재기가 극성을 부리자,
인도 정부는 코로나19 진단서가 있어야 관련 용품을 살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도는 세계 최초로 하루 확진자가 40만명을 넘었고,
나흘 연속 3천명이 넘게 숨졌습니다.
정부는 실내 경기장과 종교 시설, 연회장까지 격리 시설과 병상으로
급히 바꾸고 있습니다.
[와심/카슈미르 실내 경기장 관리자]
"구청이 경기장 내부에 격리 시설을 준비하라는 명령을 내려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110개의 병상을 설치해야 합니다."
처참한 상황에 모디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올 만큼
민심이 흉흉합니다.
[이므란 카우르/유족]
"정부와 국가의 큰 실패입니다.
아빠는 제 시간에 받은 게 아무 것도 없었어요.
모든 게 지연됐어요."
우리 교민도 1만여명 중 12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귀국을 서두르는 분위기입니다.
[조상현/인도 첸나이 한인회장]
"정말 위급한 분들이 생겼을 때 치료를 못 받을까봐
그게 가장 불안하고 두렵죠.
(주재원들은) 가족들 전부 (한국으로) 들여보내서
지금 안 들어오는 상황이지요."
이미 세계 곳곳에서 인도발 감염자가 확인되면서
세계적 대유행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마저 나오자,
유엔은 물론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여러 나라가 지원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조차 공급 부족으로 더딘 상황이어서,
전문가들은 인도의 환자수가 다음주까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영상편집 : 변서하)
손령 기자 (righ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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